[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금호그룹, 호반건설 등 대우건설의 주인찾기가 실패로 끝나면서 산업은행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영업실적마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업계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지난 4~5년 주택 대호황기에도 GS건설이나 대림산업 처럼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계속 실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우건설의 주인찾기가 더욱 어려워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896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당기순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5% 감소한 실적이다. 다행이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이 지난해 256억원에서 54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17.9% 증가했다.
문제는 이러한 실적 감소가 이번 3분기만이 아니라,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주택호황기를 맞은 2017년 2분기에 매출 3조1100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도 영업이익도 계속 감소하더니 결국 매출은 2조원 아래로 영업이익도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간 실적으로 봐도 매출은 2017년 11.8조원 이후 2018년 10.6조원, 2019년 8.7조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6287억원으로 역대급 이익을 실현했지만, 곧바로 다음해인 2019년 364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영업구조는 주택사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의 64%인 3조7644억원을 주택사업에서 이뤄내고 있다.
이어서 토목이 1조856억원으로 19%를 차지하고 있고, 플랜트사업이 8278억원으로 14%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더 절대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의 각 사업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주택사업의 영업이익이 4075억원으로 사업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익을 실현했다.
토목사업은 5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플랜트사업은 374억원 영업손실, 신사업과 기타부문도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택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적자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3만4000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택시장이 이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공급 목표를 크게 늘려 잡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주택사업 외에 별다른 수익원이 없는 대우건설로서는 주택사업에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으로 이해된다.
대우건설은 주택시장이 최고의 호황을 맞았던 2015년 3만4099가구를 공급한 실적이 있지만, 이후 1만2000~2만5000가구 수준의 가구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도 2만655가구를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3만 가구 이상을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그야말로 주택사업에 사활을 걸었다는 업계의 평가다.
■ KDBI 구조조정 전문가 임원 취임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KDBI)의 이대현 대표를 대우건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는 이사다. 결재 라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뿐 사실상 사내이사로 권한을 누리면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시동을 거는 모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산은의 구조조정 전문가인 이대현 KDBI 대표를 대우건설에 파견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실패를 거듭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높이기에 돌입하는 한편, 매수자와 매각 타이밍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올해 3만2000가구를 분양해 지난해보다 64.6% 늘어난 분양실적을 기록한데다 내년에는 마진률이 높은 자체사업 분양 물량(3조원 규모)을 포함해 3만 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주택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내년에 산은컨소시엄이 수주한 3조2000억원 규모의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2구역 개발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한다.
해외사업도 올해 수주한 2조3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와 ‘모잠비크 LNG 1구역 프로젝트’ 등이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서 해외매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전문가를 대우건설에 보낸 것도, 이러한 국내외 사업의 호조를 전망하면서 대우건설의 미래가치가 커져 매수자 찾기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연 산업은행의 기대처럼 대우건설의 주택실적과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여 산업은행의 숙원이었던 대우건설 주인찾아주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환경부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 기간 동안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해 다수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빙그레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패키지 디자인에 기후변화주간 BI(Brand Identity)가 삽입된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4입 멀티 제품을 운영한다.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이중캡슐 유산균으로 일반 비피더스 유산균 대비 1000배 더 살아서 장까지 가는 국내 유일 캡슐 발효유다. 제품 용기와 라벨이 동일한 재질로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한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또 빙그레는 오는 25일 대구에 위치한 달성초등학교에서 ‘지구를 위한 새활용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캠페인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참여형 새활용 체험학습을 통해 탄소중립 일상화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컴포즈커피와 BBQ치킨, 농심, BAT로스만스 등 유통기업들이 무료 커피트럭 운영에 먹거리 기부, 청년 예술가 지원 성금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쾌척·기부하는 등 ESG경영 행보를 분주히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장애인의 날 맞아 ‘찾아가는 커피트럭’ 이벤트 진행 컴포즈커피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성민복지관에서 진행된 장애인의 날 행사에 방문에 ‘찾아가는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성민복지관에서는 ‘다(多)가치, 하나로'를 주제로 장애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콘서트가 열렸는데, 장애인의 사회적 인신 개선을 응원하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사회복지사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것. 이를 통해 컴포즈커피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 공연자들은 물론 사회복지사, 행사 관계자, 관객들에게 아메리카노, 딸기라떼, 더블초코라떼, 자몽에이드 등 자사 인기 음료를 무료 제공했다. BBQ, 장애인의 날 치킨 기부...패밀리와 선한 영향력 확대 같은 날 BBQ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패밀리(가맹점주)와 함께 경기도 광주 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자원 선순환 본격화를 통한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롯데웰푸드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식물성유지 및 폐식용유 등의 원료유를 HD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다시 롯데그룹에 공급한다. 바이오디젤은 석유를 정제해 만드는 일반 디젤과 달리 동‧식물성 유지가 원료인 친환경 연료로,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해 대체가 가능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게 장점이다. 롯데웰푸드와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2년 부터 친환경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상호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대산공장에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나섰고, 또 국내 최대 규모 식용유지 사업자인 롯데웰푸드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통해 원활한 바이오디젤 생산을 돕는다. 롯데웰푸드는 HD현대오일뱅크에 연간 2만톤 이상의 재활용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사는 친환경에너지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폐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도 강화한다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부산항만공사(BPA)와 손잡고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8일 따뜻해지는 봄철 증가하는 졸음사고 예방을 위한 ‘잠 깨!’ 캠페인을 부산항터미널㈜에 방문해 진행한 것인데, ‘부산항의 잠자는 안전의식을 깨우자’는 의미를 담은 이 캠페인은 항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환기하여 항만 내 안전 문화 확산 및 안전사고 예방 목적으로 기획됐다. 롯데웰푸드의 ‘졸음번쩍껌’을 7천여 개 나눠주며 일상과 안전을 연결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북항, 신항, 감천항에서 12일까지 세 차례 추가 진행됐다. 부산항 내 차량 및 장비를 운용하는 터미널 운영사에도 ‘졸음번쩍껌’을 전달하며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 나가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부산항만공사(BPA)와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캠페인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부터 12년째 명절과 휴가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지속 이어나가고 있다.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회장 김호연)가 지난 9일 해군본부(참모총장 양용모)와 해군 장병을 위한 아이스크림 "투게더" 후원 협약식을 개최해 후원품 선정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하필 타 물품에 비해 보관·수송이 어려운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느냐에 대한 것인데, 해군장병의 근무 환경상 아이스크림을 쉽게 접하기 어렵고,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자사 해군 장병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해 사기진작에 큰 효과를 본 사례를 참조했다는 전언이다.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올해 약 20만개의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해군본부에 후원하게 된다. 후원 제품은 매월 해군 함정 승조원 및 도서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의 복지 향상과 보훈 문화를 확산하고 특히, 함정 출항, 격오지 근무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어려운 해군 장병들에게 편의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제품 후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아이스크림 전용 보급선을 운영했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ESG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인『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하나금융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성장성이 있는 사회혁신기업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여 기업의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총 2회차로 진행된다. 4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각 회차별 모집 종료 후 (재)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두 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청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력 ▲사업역량 등을 심사하고, 총 30억원 규모로 최종 투자 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가 결정된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데모데이(Demoday)도 개최, 후속 투자를 결정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4일 서울 영등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허준)에 저소득 가정 화상 피해 환자의 치료와 자립을 돕기 위한 후원금 1억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저소득 가정 환자 10명에게 1인당 1천만 원씩 총 1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금년부터는 화상 피해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PG-Lab에 5천만 원을 추가로 전달한다. PG-Lab은 화상 피해자들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로 화상 피해 당사자들이 작업 기술을 습득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압박옷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S-OIL은 화상 환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2021년부터 한림화상재단과 함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S-OIL이 지원한 후원금은 저소득 가정의 화상 피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유지하여 화상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S-OIL 관계자는 “화상 피해 가족들이 걱정 없이 치료를 받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S-OIL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