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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대림산업 1분기, 코로나19에도 영업이익 20% 증가

매출 2조5094억원 8%↑, 영업이익 2902억원 20%↑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작년 1분기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1조클럽'에 등극했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2020년 1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은 2조 5094억원, 영업이익은 2902억원, 당기순이익은 2232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 분기 영업이익이 2902억원이라면 대림산업은 올해도 1조클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실적으로 최근 수년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완전히 비껴가지는 못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에 대해 "건설사업 모든 부분의 원가율이 개선되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였다"며 "연결 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개선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제품 수요감소 및 유가 급락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950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20조 6236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일부 증가하였으나, 연결기준 부채비율 105%, 순현금 530억원으로 여전히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 2019년 '1조클럽' 가입에 힘입어 올해 신규투자 확대

대림산업은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1조1094억원을 실현하면서 현대건설, GS건설에 이어 건설사 가운데 3번 째로 1조클럽에 가입했다. 대림산업은 이 같은 영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신규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해외건설도 국내주택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대림산업은 건설업과 함께 영위해왔던 석유화학부문을 확대강화하기로 하고 새로운 투자를 추진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윤활유첨가제를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갈수록 환경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화학산업에서 향후 시장을 이끌 친환경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을 인수하고 의료용 신소재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대림산업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에도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대림산업의 자회사 대림씨엔에스는 건축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하는 PC(Precast Concrete)사업에 신규 투자한다. 시간단축, 안전과 환경문제 해결 등 갈수록 강화되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4년 전례없는 주택호황에 힘입어 커다란 수익 증대를 이룬 대림산업이 건설시장의 하락세에 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찾기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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