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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건설사 76%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다 못내...금리 내려달라"

86% 건설사 "하반기에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건설사들이 높은 금리에 신음하고 있으며 정부에 바라는 과제로 제일 먼저 금리부담·수수료 완화를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舊전경련, 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 조사'(102개사 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우며, 올해 하반기에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최근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평년과 비슷(43.1%), ‣곤란(38.3%), ‣양호(18.6%) 순으로 나타나, ‘곤란’ 응답이 ‘양호’의 약 2배였다. 하반기 자금사정 전망도 ‣비슷(52.9%), ‣악화(33.4%), ‣호전(13.7%) 순으로 조사돼, 한경협은 연말까지 건설업종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3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높은 차입 금리(24.5%), ‣신규계약 축소(16.7%) 순으로 응답해, 고물가와 고금리가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현황 및 하반기 전망]



■ 10곳 중 8곳(76.4%),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서 이자비용 감당 어려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기업의 76.4%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에서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고 응답했다.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 여유가 있는 기업은 17.7%에 그쳤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 수준]


 

올해 연말 우리나라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기업들은 ‣3.50%(32.4%), ‣3.25%(30.4%), ‣3.00%(15.7%), ‣3.75%(15.7%) 순으로 꼽았다. 한경협은 건설기업들 사이에서는 현재 3.50%인 기준금리가 올해 내내 동결되거나 연내 0.25%p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응답기업의 65.7%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기업(26.4%)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7.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32.4%)이 가장 많았고, ‣선투자 사업 추진(17.6%), ‣원자재‧장비 구입(16.7%) 등의 순이었다.

[부문별 자금수요]



건설기업은 주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자금조달 시 높은 대출 금리와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들은 주된 자금조달 방식으로 ‣금융기관 차입(72.5%), ‣내부유보자금 활용(17.6%), ‣회사채 발행(4.9%) 등을 꼽았다. 자금 조달 시 최대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 및 각종 수수료(75.5%), ‣과도한 연대보증 및 담보 요구(10.8%) 등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 ‣금리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39.2%),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16.7%),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16.7%) 등을 지목했다.

[안정적 자금관리를 위해 정책당국에 바라는 우선과제]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준공기한의 연장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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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이 창립 70주년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 모두 모태 기업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7월 7일을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기념사와 장기근속자 시상으로 이어졌다. 장세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다”고 강조하며,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 하시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제2창업·직류전기로 도입·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지나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창사 70주년이자 지주사 체제 출범의 원년으로, 각 사가 독립된 경영 환경에서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항상 ‘동국’이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나누는 조직임을 인지하며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 앞에서도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