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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기업 현장체감경기 8월 전망 "메르스 때 수준 하락"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하락폭, 2015년 메르스 이후 최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들은 8월 현장체감경기가 코로나 한창일 때의 수준으로 떨어지고, 하락폭은 2015년 메르스 때 만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BSI 7월 실적지수는 85.4, BSI 8월 전망지수는 86.9인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9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10월의 84.6 이후 22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올해 들어 BSI가 3월을 고점으로 5개월 만에 15.2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 19.4 포인트 하락 이후 낙폭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BSI 8월 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3개월 연속 100 이하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영향으로는 산업전반이 경기부진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조업 8월 전망은 82.5로 비제조업 91.4 보다 큰 차이로 부진응답이 많았다. 제조업은 6월 93.6, 7월  90.4, 8월 82.5로 급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부 업종별 8월 전망을 살펴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업(107.1)과 의약품(100.0)만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이 하나도 없었다.

부문별 8월 전망은, 고용(103.4)만 유일하게 긍정 전망이 유지되었으며, 나머지 부문 모두가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자금사정은 89.6, 채산성 89.6, 내수 89.9, 수출 93.9, 투자 98.2로 조사됐다.

이 중,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2020년 8월(채산성 85.1, 자금사정 88.3)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선 아래로 하락했다. 

전경련은 국내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기업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데다, 환율 급등세에 따른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이 기업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채금리는 지난해 6월 1.91%에서 올해 6월 4.23%로 1년 사이 두 배가 넘게 상승했으며, 환율도 1122원에서 1280원으로 15% 올랐다. 금리는 7월 들어 다소 하락해 27일 현재 4.06%이고, 환율은 7월 들어 더 상승해 27일 현재 1314원까지 올랐다.  

 

매월 기업현장체감경기를 조사하고 있는 전경련의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불투명해져, 투자와 고용이 악화될 위험성이 커졌다”면서, 

“기업의 세 부담 경감으로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민간경제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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