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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푸드빌, 창사 최대 영업익..K-베이커리&외식업 쌍끌이 ‘견인’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3년 연속 흑자 기록해
全 사업부 흑자…베이커리 해외성과 및 외식사업 질적 성장 효과
해외사업 영업이익 비중 60% 차지, 글로벌 사업성과에 속도붙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 달성, 특히 글로벌 베이커리사업 고성장과 외식사업의 질적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러한 국내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8447억 원, 영업이익은 453억 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11.2%, 73.7% 증가했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커리 해외사업 고 성과와 더불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부문의 프리미엄화와 진화 모델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즉,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전년보다 더 큰 이익폭 증가 시현하며 성장이 가속화됐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외식사업은 프리미엄화, 브랜드별 진화 모델 적용을 통한 점당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 全 해외법인 연속 흑자 기록…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가 60% 차지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내며 지속 성장세를 입증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호점을 돌파하고 가맹점 출점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에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먼저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20%, 영업이익은 27% 상승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6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자가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B2B 및 O2O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이뤄냈다.

■ 외식 부문 성장 탄력… 프리미엄化, 진화 모델이 호실적 견인

빕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프리미엄화와 진화 모델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늘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는 고급화를 통해 ‘프리미엄 스테이크&시즈널 샐러드바’라는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은 실적 가속화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2020년~2023년의 빕스 점당 매출은 연 평균 약 35%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점당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났으며, 특히 2020년과 2023년의 점당 매출을 비교하면 약 137%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식 면 전문점인 ‘제일제면소’와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진화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졌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는 일품요리와 전통주를 강화한 한식요리 주점 콘셉트 스토어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플레이스는 지난해 판교, 송도, 일산까지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진출 지역을 확장 중이다. 출점 확대와 동시에 ‘이탈리안’ 속성을 강화하고 각 상권에 적합한 메뉴 운영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속적으로 외식 브랜드별 진화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출점 규제로 인해 10년 이상 지속된 외형적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사상 최대 이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견조하게 자리잡은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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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이 창립 70주년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 모두 모태 기업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7월 7일을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기념사와 장기근속자 시상으로 이어졌다. 장세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다”고 강조하며,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 하시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제2창업·직류전기로 도입·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지나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창사 70주년이자 지주사 체제 출범의 원년으로, 각 사가 독립된 경영 환경에서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항상 ‘동국’이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나누는 조직임을 인지하며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 앞에서도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