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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외형·손익 창사 최저치 ‘추락’..탈출구는?

전년 동기대비 2Q매출 24.7%↓영업이익 67.2%↓..미끄럼 행진 4년 전 보다는 매출 31.3%↓영업익 88.3% 급감..역대 최악

아모레G, 외형·손익 창사 최저치 ‘추락’..탈출구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올 2분기 성적표가 사드보복과 코로나19 직격탄을 연달아 맞고 휘청, 최근 4년 동안 속절없는 추락을 거듭, 창사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실적쇼크’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 2017년 경북 성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조치로 촉발된 실적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해 초 코로나19의 직격탄까지 가세하며 면세점과 해외부문, 주요 계열사 실적 등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리해진 대내외 영업 환경 때문에 회사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라는 동정론과 함께 추락하는 실적의 바닥 탈출과 그 시기는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다소 애매하지만 현실적인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라이벌 LG생활건강의 경우 올 2분기 전년 동기대비 외형은 소폭 감소(2.7%)하고 영업이익은 되레 0.6% 늘어나는 등 극히 대조되는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아모레G측과 서경배 회장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이 어떠했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걸까? 2Q 매출 1조1808억(전년 동기대비 24.7%↓), 영업익 362억(67.2%↓)...창사 최저치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에서 밝힌 올 2분기 잠정실적과 최근 4년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 2분기까지 4년간 연결재무제표기준 역대 2분기 실적은 가히 충격적이다. 2016년 2분기 1조7197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097억을 올렸던 회사가 올 2분기에는 1조1808억 매출과 3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88.3%나 급감했다. 사드여파가 반영되기 직전인 2017년 1분기 1조8554억 매출과 3785억의 영업이익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 2분기부터 반등하는 듯 했던 실적이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거센 역풍에 휘청대며 급기야 창사 이래 최저치까지 반전하며 추락한 것. 특히나 올 2분기는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4.7나 줄었고,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무려 67.2%나 폭락하며 하락 기울기가 역대 2분기 중 가장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큰 실적악화 모멘텀으로 작용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플랫폼 입점 확대, 전용 제품 출시 등 대응을 강화하며 80% 고성장했다”고 위안을 삼았다. 특히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위생 및 건강관리 제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 및 트렌드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락하는 실적에는 별 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정하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와 당사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부진이 연결 실적 훼손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기타 화장품 계열사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잠정실적 발표보다 앞선 지난 6월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이익 기여가 컸던 주요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부진하다”며 “COVID-19 쇼크 이후 분기 실적의 V자 반등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외로 실망스러운 실적 흐름이 예상돼, 2Q~3Q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 2분기 아모레G의 실적을 구성하고 있는 뷰티 계열사들의 실적은 어떠했을까? 주력 아모레퍼시픽 포함 6개 뷰티 자회사 실적 모조리 ‘퇴보’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그룹 산하 약 6개 뷰티 계열사 중 주력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6개사 모두 외형과 손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부진을 펼쳐 아모레G의 우울한 실적의 원인을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매출과 영업이익 공히 –24%와 –60%를 기록했고, 이니스프리는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충격을 안겼다. 에뛰드 역시 매출 –35%, 영업이익 –29억을, 에스쁘아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억으로 적자전환했고,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매출은 각각 –26%와 –20%를 시현, 부진했다. 아모레G의 대응전략과 증권가의 실적 전망은? 그렇다면 아모레G 측과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과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시장은 5월까지 이어진 오프라인 매장들의 휴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매출은 성장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노후화된 이미지의 기존 뷰티브랜드들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되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는 킬러 아이템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라 판단한다”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회복 속도로 인해 올 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1% 감소한 5조5890억, 영업이익은 43.9% 감소한 2790억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도 “외부 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올 한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 약 19%, 영업이익은 63.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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