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포세무사’란 단어가 있다. ‘양도소득세를 포기한 세무사’의 줄임말이다. 세무사들 사이에 흔하게 된 지 오래고, 실제로 주변에도 양포세무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째서 세법의 전문가인 세무사가 양도소득세를 포기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꼽아보자면, 첫째, 숨 쉴 틈 없이 발표되는 부동산정책이다. 이번 정부 들어 지금까지만 24번째 부동산정책이 발표되었고, 조만간 25번째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생각된다. 1년에 한 번 개정이 되어도 내용을 알고 익히는데 제법 시간이 필요한데, 따라갈 여유도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니, 아무리 전문가라도 한번 손을 놓으면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둘째로는 낮게 책정된 신고 수수료이다. 양도소득세 신고 수수료는 적게는 몇만 원에 많아도 몇십만 원을 부르기 쉽지 않다. 3~4년 전에는 양도소득세가 지금보다 훨씬 쉬워 납세자가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던 시대에 형성된 가격이 이어져 오다 보니, 고려할 부분이 많아진 지금도 옛날의 시장가격이 기준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낮다는 생각이지만 30만 원을 이야기해도 깜짝 놀라는 사람을 보기 일쑤이다. 셋째로는 세무사의 가산세 책임이다. 양도소득세
징기스칸이 사망한 후 칸의 제위를 물려받은 오고타이는 얻을 것이 별로 없는 유럽 정벌을 탐탁치 않아했지만, 전신(戰神) 수부타이 장군의 전 세계 정복이라는 웅대한 포부에 설득돼 유럽 정벌을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소개했다. 이번 시간에는 그렇게 유럽정벌을 결정한 몽골군의 유럽 진출과 회군, 그리고 당시 유럽인들이 몽골에 어떻게 대항했고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살펴보겠다. 일찍이 징기스칸과 함께 이슬람지역을 유린한 수부타이는 금나라를 정복한 후 징키스칸의 손자인 바투와 함께 유럽정벌에 나섰다. 한겨울에 총 7000 ㎞에 달하는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했는데 그들의 진격속도는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서 침공 소식 보다 몽골군대가 먼저 도착할 정도였다. 먼저 수부타이는 이슬람 원정 때 한번 공략했던 키에프공국으로 쳐들어갔다. 20년 전 수부타이의 2만 군대에 유린당했던 키에프공국은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수도가 함락되고 결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몽골제국은 이 곳에 킵차크한국을 세우고 바투에게 다스리게 했다. 이후 이 지역은 200년간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된다. 한편 몽골군의 무자비한 살육에 수십만의 피난민들이 헝가리로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피나민들이 '지옥의
집값은 오르고 있는 건가? 내리고 있는 건가? 최근 3~4년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오르면서 온 국민이 주택가격 변화에 극도로 민감해져 있다. 집값 변동에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면서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대로 시장 조사기관의 주택가격 통계 수치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주택관련 공공기관이나 연구소에서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저마다 주택가격 통계를 내놓는다. 그러나 문제는 통계마다 결과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변동폭의 차이를 넘어서서 심한 경우 어느 기관은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기관은 내리고 있다는 등 완전히 상반된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물론 통계를 작성하는 기준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차이가 너무 심하고 또 실제로 일반인들은 그런 복잡한 기준까지 따질 여력이 없어 도통 헛갈리기 일쑤다. 특히 지난 7월 10일과 8월 4일 정부가 전례 없이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자 국민들의 관심은 8월 주택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느냐 하는데 관심이 쏠렸다. 과연 정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 집값이 내릴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과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6월 25일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아 분쟁지역 의료 지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은 70년 전 한국 전쟁이 발발한 오늘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곳에 필요한 의료 지원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포스터에는 “전쟁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비슷한 모양의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사물들을 대비적으로 나열해 표현했다. 세상에는 ‘총알’이 아닌 ‘알약’이 필요하며, ‘미사일’이 아닌 생명을 보호하는 ‘주사’, ‘죽이는 칼’이 아닌 ‘살리는 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잊히고 있는 분쟁 상황을 조명하며 분쟁 지역에서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의 원칙으로 의료 지원을 이어가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소개한다. ■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국… 이제는 전 세계 소외된 분쟁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 한국 전쟁으로 3년 동안 수백만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많은 이가 집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평생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 부상자도 속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국가는 몽골제국이다. 아시아의 중앙 초원지역에서 테무진이란 청년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 유목민족은 훗날 징기스칸이 되는 테무진이 살아 있던 기간 안에 이미 유라시아 대륙 거의 대부분을 지배했다. 거의 말이 달려 나가는 속도로 세계를 정복한 그들은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도 이뤄내지 못한 대역사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우연히 이슬람을 정복하다 중앙아시아를 정복한 징기스칸이 유라시아대륙 전체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전한다. 서기 1219년 징키스칸은 당시 중국 본토의 금나라 정벌에 골몰하고 있었다. 그때 서방에 있는 호라즘에서 안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호라즘(Khorazm)은 당시 이슬람 세계의 최대 강국으로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지역이다. 몽골은 호라즘과 교역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몽골의 상단일행이 첩자의심을 받아 호라즘 감옥에 억류됐으며, 호라즘의 샤(=왕) 무함마드(Muhammad) 2세는 자초지종도 알아보지 않고 그들을 처형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를 항의하기 위해 온 몽고 사절단의 수염을 밀어 버리고 사절단장까지 처형했다는 소식이다. 무함마드2세의 이러한 행위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듯 회사가 직원을 고용할 때는 회사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력, 경험, 인성, 사회성 등 지원자를 판단할 수 있는 회사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기준을 정함에 있어 정부가 개입을 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 정책에 따라 회사의 고용기준이 바뀌게 되고 이로인해 필요한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정책에 따라 직원을 고용한다면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청년은 일반적으로 만15세 이상 만34세(고용증대의 경우 만29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현재 청년 고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 고용 1인당 연간 900만원씩 3년간 회사에 지원 ■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 청년이 2, 3년 이상 기업에서 재직 시 정부가 청년에게 900~1,800만원 지원- 정부가 기업에 채용유지지원금 500~750만원 지원 ■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 5년 이상 재직 시 청년에게 정부지원금 1,080만원 지급 ■ 고용증대세액공제- 기업에 청년 고용 1인당 연간 1,100만원 세액공제 등 ■ 중소기업취업청년소득세감면- 청년근로자는 5년 동안 근로소
기원전 2세기 로마 집정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아내였던 코르넬리아(Cornelia)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이름의 티베리우스 그라쿠스(Tiberius Gracchus)이고 둘 째 아들은 가이우스 그라쿠스(Gaius Gracchus) 였다. 코르넬리아는 2차포에니전쟁 자마(Zama)전투에서 카르타고를 격파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의 딸이기도 했다. 코르넬리아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도 일반적인 로마 여성들과 달리 재혼하지 않은 채 두 아들의 교육에만 온 힘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한다. 그녀는 삶의 모든 것을 두 아들에 걸고 그들을 교육해서 전 로마인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그라쿠스 형제들이 아직 어렸던 어느날, 코르넬리아의 집에서 귀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귀부인들은 얘기를 나누던 중 저마다 자신들이 갖고있는 보석들을 꺼내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주인인 코르넬리아는 그저 구경만 할 뿐이었다. 그러자 귀부인들은 그녀의 것도 보여달라고 했다. 코르넬리아는 성화에 못 이겨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귀부인들은 그녀가 가지고 나올 보석에 큰 기대를 했다. 잠시 후 그녀는 두 아들의 손을 잡
뉴질랜드에 사는 어떤 한국인이 한 사이트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현지에서 프라이머리 교사로 일한다는 그는 매일 자연에 묻혀 사는데 좀 재미가 없다는 푸념성 고백에다 '을지로서 치맥 먹고 한강에서 피크닉하던 때가 그립다는 추억을 얹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글을 읽은 대부분의 고국 사람들은 "여행만 다녀가세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 중 인상적인 건 "별 일 없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필요가 있다"는 어느 누리꾼의 점잖은 충고였다. 그렇다. 우리는 '별 일 없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고 살고 있다. 나도 최근에서야 그것을 알게 됐다. 갑자기 한 쪽 눈에 허연 뭔가가 어리어리했는데 그로 인해 내가 악성 고혈압 환자이며 눈으로 풍이 왔다는 벼락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병원 가기를 무척 싫어하던 내가 스스로 대형 병원 응급실을 노크해 강제로 혈압을 떨궈주는 주사를 몇 대 맞고서야 광명을 되찾았고 안과 전문의의 협박(?)에 그 무서운 눈 주사까지 맞았다. 설상가상 며칠 후에는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절름발이 신세가 됐다. 생전 처음 뇌 MRI와 MRA, 허리 엑스레이를 찍고 한방 침까지 맞는 '별 일'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고
중국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 제상 인상여(藺相如)가 입궐을 위해 집을 나섰다. 그의 인력거가 저자거리를 지나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며 거리로 진입하는 행렬이 보였다. 대장군 염파(廉頗)의 행렬이었다. 인상여는 그 행렬이 염파 장군의 행렬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는 인력거를 돌려 염파 장군을 피해가라 명했다. 측근들은 제상인 인상여가 염파 장군을 무서워 피한다고 생각하며 표정들이 밝지 않았다. 대장군보다 높은 벼슬을 가진 제상 인상여는 왜 염파 장군을 피해다닌 걸까? ■ '화씨의 벽'과 '인상여' 조나라의 혜문왕에게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조나라에 있는 천하의 진귀한 보물인 '화씨의벽(和氏之璧)'을 이웃 강대국 진(秦)나라의 왕이 탐내며 성읍 15개와 맞바꾸자고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나라의 고민은, 화씨의벽을 내놔도 진나라가 성을 줄지도 의문이고 그렇다고 요구를 거절하면 당장 진나라와 전쟁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신하들과 몇날몇일을 논의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천상 진귀한 보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때 무현(繆賢)이라는 내시가 자신의 식객 중에 지혜로운 자가 있으니 왕에게 한번 만나보시라 간하며…
로마군들에 쫒기던 한니발은 황량한 벌판에서 그의 고국인 카르타고 쪽 지평선을 바라 보았다. 그의 두 눈에는 안타까움과 분노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카르타고를 너무도 사랑했던 그는 불과 1년 전, 혹독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알프스를 코끼리 군단을 이끌고 넘었다. 지중해의 해상패권을 두고 로마와 맞서던 카르타고는 험준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로마시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카르타고의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방어군을 지중해 해안가에 배치했던 로마는 군사들을 싹싹 긁어모아서 카르타고군에 맞섰지만 한니발의 뛰어난 용병술로 칸나에전투에서 대패했고 로마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한니발의 빛나는 승리는 거기까지 였다. 그의 고국 카르타고의 위정자들은 집안싸움에만 몰두하여 머나먼 타국으로 원정을 간 한니발에게 변변한 지원도 하지않는 등 그의 승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렇게 본국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분전하던 한니발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일도 발생했다. 장기전을 위한 보급과 지원병을 태운 카르타고의 함대가 로마군에게 전멸당한 것이다. 한편, 한니발과의 싸움을 피하고 장기전에 돌입한 로마는 전열을 정비한 후 방향을…
상속은 사망으로 인해 상속인에게 자산이 이전되는 것으로 현재 상속세율은 상속재산가액에 따라 10%~50%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금 50억원을 상속받으면 납부할 상속세는 약 2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상속재산이 100억원이라고 한다면 상속세는 45억원 정도이다. 자산의 무상 이전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하지만 흙수저인 필자의 생각에도 세금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다. 여하튼 상속자산이 현금이라면 세금을 납부할 돈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법인을 상속받으면 어찌될까? (법인의 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100억원 짜리 법인이라고 하는데 손에 잡히는 것도, 눈에 보이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45억원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속세의 납부는 주식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법인의 경영을 위해서는 이를 다시 취득해야할 것이고, 이 경우 상속인은 취득권한이 없어 특수관계자가 공매시장에서 사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금액이 유찰되면 공매가액이 낮아져 과세당국에게도 손해가 된다. 악의적인 제3자가 주식을 취득하면 경영권방어도 어려워 질 것이다. 높은 세율, 많은 세금 때문에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경영권을 잃어 가업을 승계하지 못
세무사는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세금신고를 대리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세금을 줄여주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보니, 세금 상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금을 줄여달라는 상담이다. 세법에 정해진 방법을 통해 세금을 줄이는 절세법이야 얼마든지 세무사가 상담할 수 있겠지만, 더러 위법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탈세방법을 문의하는 사람이 있다. 워낙 뉴스나 기사를 통해 탈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일까? 일부 사업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탈세가 당연한 것처럼, 탈세를 하지 않으면 바보인냥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번 7월에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가 있었다. 세무사일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부가가치세가 납세자들이 가장 아까워 하는 세금이다. 매 신고때 마다 부가세를 줄여달라고, 줄일 방법이 없냐는 문의가 있다. 부가가치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하여 납부하는 세금으로 부가가치세가 붙어있는 거래에서만 계산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줄이려면 매출을 누락하거나 매입을 추가 발생시키는 방법뿐이다. 만약 매출을 누락하는 납세자라면 이미 부가세가 적어 더 줄여달라고 문의할 일이 없다. 부가세를 줄여달라는 납세자는 대부분 매입이 부족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화장품, 패션의류, 커피전문점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유통기업들이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활발한 행복동행 사업을 전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맞춤형 보조기기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육아생활과 사회활동을 응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는가하면, 패션기업 유니클로는 서울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실시하고, 커피전문점 리딩기업 스타벅스코리아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텀블러 그림 공모전 ‘TOGETHER’를 진행한다고 각각 밝힌 것. 이와 같은 행보는 각 업종을 대표하는 리딩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따뜻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냐는 평가다. LG생활건강, “장애 여성에 ‘행복 날개’를 달다” 대상자 모집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1일까지 맞춤형 보조기기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육아생활과 사회활동을 응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첫 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식자재유통업계 1위다운 통이 큰 상생경영 실천에 나선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강원 태백, 경북 봉화, 전북 익산, 충남 논산 등 기존 27개 지역에 이어, 올해는 충남 예산, 경북 영양, 강원 영월 등 7개 지역을 신규로 추가해 전국 34개 지역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힌 것.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가의 판로개척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계약재배 확대에 나선 것으로, 올해 계약재배 면적은 5,492㏊(54.9㎢) 규모로 축구 경기장 크기(약 7,420㎡)의 약 80배에 달하고 지난해 대비로는 1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참여 농가도 2,391개에서 2,852개로 20% 늘어나며 취급 물량 또한 지난해 4만3,000톤 대비 약 10% 늘어난 4만7,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계약재배 품목을 지난해 15개에서 20개로 늘려 품목 다변화도 꾀할 방침으로, 기존 품목인 쌀, 감자, 무, 양배추 등에 이어 올해는 알배기배추, 건고추, 애호박, 얼갈이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사실 계약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과 진암사회복지재단이 단백질 보충 음료 및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신제품을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활동을 잇따라 전개해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1일 매일유업이 대한육상연맹과 용품 후원 협약을 체결한데이어 9일엔 진암사회복지재단이 종로구청과 관내 어르신들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신제품 ‘골드밀크’ 후원 협약을 맺은 것. 이는 국내 유가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유업, 대한육상연맹과 셀렉스 제품 후원 협약 체결 먼저 매일유업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대한육상연맹과 용품 후원 계약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희 대표를 비롯한 매일유업 관계자와 대한육상연맹 임대기회장, 김정봉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매일유업은 1년 간 육상 국가대표팀과 우수 육상선수의 경기력 향상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제품을 후원함과 더불어 대한육상연맹의 단백질 보충제 공식 후원사로서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는 “코로나 이후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만큼, 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4일 '그룹 ESG경영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상위(자산총액) 1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키워드는 'S.M.A.R.T.'였다. ■ (Structuring) 기구설치 구조화 가속화 10대 그룹 중 7개사는 ESG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 엘지, 현대중공업 등 두 곳은 올해 상반기 중 설치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ESG위원회 및 전담조직 운영 현황 ■ (Measure) 국제인증,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등 측정가능수단 확보 주력 환경·사회 분야 가치의 계량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이후 사회 · 환경지표를 계량화해 발표중이다. 이 분야에선 SK 그룹도 적극적이다. SK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을 설립해 사회적 가치의 화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바스프, SAP, 노바티스 등이 참여하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부회장사이기도 하다. 10대 그룹은 환경, 반부패 등 환경·사회 분야의 국내외 인증에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난 9일 도시 녹색환경 조성활동의 일환으로 덕수중학교에서 녹화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서울시·중구청과 협력하여 사철나무 등 수목 2400주와 초화류 900본을 식재하고 환경정화를 함께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발열체크·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우건설 김유현 사원은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작업하고 나서 깔끔해진 화단을 보며 굉장히 뿌듯했다“며 ”아이들이 쾌적해진 공간에서 뛰어놀며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덕수중학교에서의 녹화사업을 시작으로 도시 녹색환경 조성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농도 저감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덕수중학교 녹화사업은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로 임직원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대우건설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가 어린이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6일 롯데제과 양평동 본사 2층에 있는 어린이 과자박물관 ‘스위트팩토리‘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에 동참한 것인데, 이는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의 추천으로 이뤄졌고, 롯데제과는 참여자들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 적힌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를 들고 찍은 사진을 롯데제과 공식 SNS에 공유했다. 이날 민 대표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롯데제과 임직원 모두는 이 캠페인의 뜻을 나누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 운전과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릴레이 형식 캠페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자는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을 SNS에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인데, 민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보바스어린이의원 윤연중 원장, 세이브더칠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K㈜ C&C(대표 박성하)가 지속 성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발굴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를 출시 본연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가하면 IT전문가를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2021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거행하며 행복한 동행에 나선 것. ICT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서 기업본연의 영리활동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한 상생에도 적극 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전문가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에 '행복IT장학금' 전달 먼저 SK㈜ C&C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분당 사옥(SK u-타워)에서 IT전문가를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2021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고등학생 3명, 대학 신입생 14명 및 재학생 21명 등 총 38명이 약 1억에 달하는 장학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이 회사 구성원들이 올해도 IT 전문가로 성장하는 꿈을 가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모아 전달한 것인데, 이날 전달된 행복IT장학금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