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 정부의 상속세 · 종합부동산세 폐지하려는 추진방향에 대해, 시민단체가 나서 "이는 정부 역할의 포기이며 부자 감세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이 상속세 최고 30% 수준까지 인하,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토교통부장관이 임대차법,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주장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감세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1주택자 종부세 폐지를 기점으로 거대양당은 전체 국민 중의 5%도 되지 않는 ‘부자감세’ 경쟁을 펴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17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감세는 이미 도를 넘었고, 세수 부족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나몰라라 하면서 각종 감세와 세제 혜택을 받는 부자들에게 이제 세금면제까지 해주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민주당도 감세가 재정 건정성을 위협한다며 비판했지만, 중산층 세부담 완화에 협의할 수 있다는 이중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정부여당의 부자감세에 동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자산 불평등을 고착화할 상속세 완화, 종부세 폐지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최근 「종부세가 초고가 1주택과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물리고 있어 폐지 또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고, 상속세 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을 고려해 최고 30%까지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국세통계자료에 따르면, ‘22년 상속세 결정세액의 77.3%(14조 8,957억원)가 상속재산 500억을 초과하는 슈퍼부자 26명(0.16%)에게 부과된 만큼, 이들을 제외하면 상속세 실효세율(결정세액/과세표준)은 28.9%이며, 상속세 과세가액을 기준으로 한 담세율(결정세액/과세가액)은 14.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각종 비과세, 공제제도로 인하여 전체 상속세 신고인원 중 과세인원 비율이 4.5%에 불과하고, 슈퍼부자를 제외하면 실효세율이 OECD 평균 수준으로 상속세를 과도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부자감세를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상속세 과세방식을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 또는 자본이득세 형태로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유산취득세로 변경하더라도 상속세 비중이 줄어들지 않도록 세수중립적으로, 세부담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표구간과 세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대한도 제시했다.
* 유산취득세 방식이란 개별 상속인이 물려받는 유산 취득분에만 세금을 매기는 것
한편, 참여연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종부세 10분위 결정현황에서, 상위 30%가 결정세액의 91.2%(주택분 83.2%)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를 근거로 참여연대는 "지금도 시세 40억 원의 강남아파트를 공동 소유한 부부는 종부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인하 조치로 인해 고가·다주택자들에게 적용되는 중과세율 대상이 ‘22년 48만 3,454명에서 ‘23년 2,597명으로 무려 99.5% 줄어들었다."면서 "정부 주장과 달리 종부세 폐지의 혜택은 극소수 부자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중산층 세부담 완화와 거리가 먼 부자감세에 국회가 또다시 동조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56.4조 원 이라는 역대급 세수 부족에 이어 올해도 30조원에 달하는 세수 부족이 예견되는 만큼, 부족한 세수를 채우지는 못할망정 부자감세를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종부세액은 재정 기반이 약한 지자체의 사회복지와 교육 등에 사용, 지방재정에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3%에서 최대 12%까지 상당한데 아무런 대안도 없이 폐지하자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참여연대는 "시대적 흐름과 민생 살리기에 역행하는 부자감세를 추진하려는 정부여당을 규탄한다. "며, "정부와 국회는 서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퇴행한 조세 정책 부자 감세를 중단하라! 촉구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종부세 감세로 인해 ‘23년 부동산교부세는 전년 대비 2.6조원 줄어들어 우리 사회 자산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데도 감세카드를 계속 꺼내는 것은 낮은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에 이어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감세가 아닌 증세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인 바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
[산업경제뉴스] 엔씨소프트가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후, 5년 연속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ESG PLAYBOOK 2024는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엔씨(NC)의 25년 경영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성과 및 전략을 담았다. 엔씨(NC)는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개발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각 게임별 라이브 방송, 피드백 수렴 및 개선, 해외 테스트 실시 등 이용자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체계 인증인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을 획득했다. 멀티 데이터 센터 운영과 서버 분산 배치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ESG PLAYBOOK 2024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19일 인천 무의도 해안가에서 플로깅(plogging,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세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을 맞아 앞선 5일 환경단체 기부금 전달에 이어 직원들과 함께 해안 환경 보호활동에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해양 생태 보호 관련 교육을 받은 후, 무의도 해변을 따라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쓰레기 수거 시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 마대를 사용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동서식품 여호진 대리는 “오늘 참여한 무의도 해변 환경 정화 활동은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임직원 봉사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매칭 그랜트로 함께 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보람그룹이 환경보호와 사회봉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보람그룸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300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컴퓨터 부품의 재활용을 넘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까지 염두에 둔 실천이라는 것이 보람그룹의 설명이다. 보람그룹의 사랑의 PC나눔은 기업 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역량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증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새롭게 재활용된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작업을 마친 PC는 국내 보육시설 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중고 PC를 IT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한 누적 기부 수량은 약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뮤지엄과 함께 국토 방위를 위해 힘쓰는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생활 지원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인가족 전시 초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 기념 특별 전시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방문하는 군인 가족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 대상은 군인·예비역·군인가족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밀리패스에 가입한 현역 군인 및 예비역, 군무원, 국군 장병과 군무원의 가족,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 등이며, 롯데뮤지엄 티켓부스에서 밀리패스를 제시하면 1인 1매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전시가 종료되는 이달 29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는 초콜릿이 선사하는 행복한 경험을 예술로 확장하는 이색 전시다. 그라플렉스(GRAFFLEX),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COIN PARKING DELIVERY), 박선기, 김선우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인이 참여해 가나 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성금 1억원을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동서식품 전언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폭우와 한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 기탁한 성금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여러 수혜처에 전달돼 냉방기구, 여름철 의류, 영양식 구입 등 혹서기 대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컴포즈커피가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5년 세계 헌혈자의 날(6·14) 기념행사’에 3년 연속 ‘찾아가는 커피트럭’을 운영하며 큰 호응 속에 행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최·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3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관계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혈액관리본부장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컴포즈커피의 ‘찾아가는 커피트럭’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으며, 아이스아메리카노 600잔과 자몽에이드 400잔 등 총 1,000잔의 무료 음료를 헌혈 참여자 및 행사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한 잔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선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헌혈 후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금세 기운이 차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