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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코로나재확산' 현장경기 급락...통신·전자·건설은 호조세 여전

BSI 7월 102.3 → 8월 95.2, 반년만에 다시 100 아래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가 4차 대확산세로 접어들면서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도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서 체감하는 현장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100을 넘겨 호조세를 보였지만, 7월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고 그 강도도 이전보다 더 거세지면서 다시 100 이하로 하락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달 조사하는 BSI 조사자료에 따르면 매출순위 600대 기업이 7월 현장에서 체감한 경기 지수는 99.1로 조사돼 100에 가까웠지만 8월 전망은 95.2로 한달만에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인 답변의 수와 부정적인 답변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도 89.3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최근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부정적이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가 확산되자 4월에는 지수도 58.8까지 전례없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전환됐고, 올해 백신이 개발되고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만큼 기업들이 경기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7월 들어 해외에서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이런 확산세가 국내도 나타나면서 수출 중심의 기업들은 물론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들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변화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월 100.9로 그나마 100을 넘겼지만, 8월에 대한 전망은 94.0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고, 비제조업도 7월 104.4에서 8월 96.7로 한달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도소매업종은 106.3에서 85.7로 큰 하락폭을 보였고, 코로나로 그동안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외식업종은 120.0에서 8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자동차부문도 7월 100.0에서 8월에는 83.8로 부정적인 전망이 크게 우세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전자 업종은 7월, 8월 전망지수가 121.7을 유지했고, 건설도 105.1을 그대로 유지해서 코로나 4차 유행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기가스수도는 7월 100.0에서 8월 106.7로 상승을 전망했고, 정보통신업종도 7월 82.4에서 8월 111.8로 오히려 코로나 4차 대유행 국면에서 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문별로는 내수가 100.0에서 93.7로 하락했고 해외부문인 수출도 100.3에서 95.4로 떨어졌다. 투자도 102.3에서 100.6으로, 고용도 105.7에서 104.6으로 하락했고, 채산성 부문은 99.7에서 93.4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은 101.8에서 99.7로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 및 해상 운임비의 상승세가 7월에도 지속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경연은 8월 수출 전망 악화 요인으로 비용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하락을 꼽으며, "최근 미국, EU 등 주요 소비시장의 코로나 재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원자재·운임비 상승에 따른 공급쇼크와 코로나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물가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백신접종률 제고를 통한 내수 진작은 물론 기업의 투자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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