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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기업현장 체감경기, 3월 '반짝' 상승 후 3개월 연속 하락

BSI 전망: 3월 102→ 4월 99→ 5월 97→ 6월 96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기업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체감경기는 3월 반짝 상승 이후 6월 전망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6월 실사지수의 전망치는 96.3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 수치는 대통령선거가 있던 3월 102.1까지 올라갔지만, 4월에는 99.1, 5월에는 97.2로 떨어지더니 6월에 대한 전망은 더 낮은 수치가 나왔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조사를 실시한 전경련은,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원인에 대해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 주요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불안이 기업들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이 아닌 지수의 실적치도 5월 수치가 97.2를 기록해, 지난 1월 104.3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실제로 체감한 경기가 나빴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았다. 심리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망 지수는 물론, 실제 현장에서 체함한 실적 지수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전망 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조업(93.6)과 비제조업(99.3)이 함께 100 이하로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그동안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었다.


전경련은 국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기업 생산·물류비 부담 상승이 지수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부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력용 연료탄 급등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66.7)업의 타격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부문별 지수를 살펴보면, 내수(102.2), 투자(102.5), 고용(107.4)은 긍정적 전망을 보인 반면, 재고는 기준선(100)과 동일했으며 수출(97.8), 자금사정(96.6), 채산성(95.7)은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 최근 물가급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OECD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도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요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8.0%, OECD 7.9%, G7국가 6.4%, 한국 3.8%로 조사됐다.

채산성(95.7)과 자금사정(96.6)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자금조달 어려움까지 겹쳐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악화 전망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 원가가 오른 데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회사채 이자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기업의 채산성·자금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국내 3년물 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작년 4월에 1.98%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3.63%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고 5월에도 18일 기준 3.83%로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물가급등,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축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세부담 완화, 주요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후진적인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등 기업경영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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