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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빅5 2Q실적]⑤ 주택비중 62% 대우건설, 주택시장 침체에 실적·전망 불투명

상반기 매출 24%↓, 영업이익 42%↓...'신사업추진본부' 신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사업이 전체 사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영업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1일 2019년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2617억원, 영업이익은 2003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302억원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자잔에서 428억원이 환입됐음에도 카타르 이랑의 우회도로 공사 비용 600억원, 사내복지기금 60억원, 사옥 이전비용 40억원, 브랜드 리뉴얼비용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3.4%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영업실적 부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 감소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그후 올해 2분기까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최근 감소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과, 플랜트사업, 토목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공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2조62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6%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주요한 사업이다.


플랜트사업은 7616억원으로 17.9%, 토목사업이 6736억원으로 15.8%를 차지하고 베트남 개발사업 등이 1995억원으로 4.7%를 차지했다.


이렇게 주택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택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4684억원에서 올해 2조6270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아직 부문별 영업이익까지는 발표되지 않아 올 상반기 주택사업의 영업이익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3956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렇게 주택사업의 영업실적이 하락한 것은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실적은 2015년 44만 가구를 최고점으로 2016년 38만 가구, 2017년 27만 가구, 2018년 22만 가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신규분양이 급속하게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인 대우건설도 이런 전체 분양시장의 침체기조와 맞물려 영업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돼 목표주가가 77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상반기 신규수주 6조3814억원...'신사업추진본부' 신설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는 등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무엇보다 건설사의 미래 수익원인 수주면에서 대우건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6조381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60%에 이르는 성과를 올렸다. 전년 동기실적인 4조4456억원 보다 43.5%나 증가한 수치다. 

건설업계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실적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우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크게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수주잔고도 33조483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인천 한들구역,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등의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보였다. 또,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수립된 뉴비전 달성 전략을 통해 주택건축사업, 투자개발형 사업, 해외 LNG플랜트사업 등에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여 금년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을 극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미래지향적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했다. 

신사업추진본부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신사업발굴과 창출에 중점을 두도록 했고, 이를 위해 젊은 인재를 파격적으로 발탁하여 전진 배치함으로써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전략기획본부는 ‘경영기획본부’로 개편하여 경영기획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고, 기업가치제고본부는 중장기 미래 성장 방향제시 및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미래전략본부’로 개편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내며 CFO를 역임한 김창환 전무에게 신사업추진본부장의 중책을 맡겼고, 전략기획본부장 조성진 전무를 경영기획본부장에, 기업가치제고본부장 임판섭 상무를 미래전략본부장으로 임명/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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