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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집값, 상승전환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주간변동률...전국 -0.01%, 수도권 -0.01%, 지방 -0.0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6월말 상승세로 전환된 집값이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10월부터 정부가 가계대출의 위험을 줄인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자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0.01%로 조사됐다. 지난 6월 26일 0.00%로 1년 여의 하락세를 뚫고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도 지난주 -0.01%로, 지난 6월 5일 0.01% 상승 전환된 후 약 6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고, 지방은 -0.02%로, 지난 8월 7일 0.00%로 상승 전환된 후 약 4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금융정책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폭락세가 시작됐고, 올해 들어와 금리를 동결하고 대출을 풀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이번에도 다시 대출 고삐를 죄자 집값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한달 전만 해도 전국 176곳 가운데 상승 지역이 137곳인 반면, 하락 지역은 32곳으로 상승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승률도 0.0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출 규제 한달 만인 지난주에는 상승지역 70곳, 하락지역 89곳으로 하락지역이 더 많아지면서 결국 집값 상승률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주 하락지역을 주요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과 부산이 -0.07%로 하락폭이 컸고, 대구 -0.03%, 제주 -0.03% 그리고 세종, 광주, 전남이 -0.02%, 충북, 경북, 울산, 경남이 -0.01%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 달 전인 10월 16일만해도 제주 -0.04%, 부산 -0.02%, 세종과 전남이 -0.01%로, 주요 시도 17곳 가운데 4곳만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만에 11곳으로 늘어나 하락한 시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도권 주택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부동산R114는 "단기 급등한 가격, 대출금리 부담, 정책금융 축소,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자 호가를 낮춘 집주인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하락 원인을 분석하고,


"금통위가 7차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고, 재건축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사업 추진 숨통도 트였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격 급락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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