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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5년 아파트값 상승액...전국 2천만·서초강남 12억·부산대구 5천만원

서울 7.7억, 세종 3.1억, 대전 1.4억, 제주 6천만, 경북 4천만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5년 전국 아파트값이 2천만원 오르는 동안 서초·강남 아파트는 12억원이 올랐다. 차이가 무려 60배에 달한다. 가격은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4.7억원인 반면, 서초·강남 아파트는 23.3억원이다. 5배 차이다. 5년 전에는 2.5배였는데 5년 동안 차이가 2배 더 벌어졌다.


아파트가격은 5배 차이가 나지만, 5년간 상승액은 60배가 차이나는 것은 그만큼 지난 5년 서초·강남의 고가아파트 등 소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지난 5년간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규제정책을 시행했지만 강남권 아파트에는 당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5월 전국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4.7억원(32평 기준)으로 조사됐다. 5년 전인 2017년 6월 4.4억원이었고 지난해 9월 5.2억원까지 올랐었지만, 지난해 10월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5천만원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가 속해있는 서울 동남권 지역으로 23.3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11.4억원이었지만 5년 사이 2배가 넘게 가격이 올랐다. 동남권지역은 지난해 10월 22.8억원이었는데 금융규제 이후에도 계속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5.3억원으로 5년전 7.7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 서초·강남 아파트의 높은 가격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으로 이곳 외 지역은, 노원·중랑 등 동북권이 12.8억원, 은평 등 서북권은 13.3억원, 구로·금천 등 서남권은 12.6억원으로 서울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세종시가 7.1억원으로 가격이 비쌌다. 세종시는 지난해 11월에 7.6억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는 4.8억원으로 올해 1월에 4.2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 완화 등 때문에 오히려 올해 들어 가격상승세가 더 커지고 있다.  


지방 도시는 5억원을 초과하지 못했다. 부산이 4.5억원, 대전이 4.3억원, 대구가 4.2억원으로, 올해들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2020년 10월 4.7억원까지 오르며 5억원을 바라봤지만 세종시처럼 지난해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4억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광주는 3.8억원이지만 최근까지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외 지방은 2~3억원 사이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충북이 2.7억원, 충남이 2.6억원, 전북은 2.6억원, 전남이 2.4억원, 경북 2.4억원, 경남이 3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가격의 지역별 차이는 지난 5년, 아파트가격 상승 시기에 더욱 간격이 벌어졌다. 지난 5년 간 서초·강남이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는 무려 11.9억원이나 올랐다. 매년 2.4억원씩 오른셈이다.


서울 아파트도 7.7억원이 올랐다. 서초·강남을 제외해도 중랑·노원 등이 6.6억원 올랐고, 은평 5.9억원, 구로·금천도 5.7억원 올랐다. 용산·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최근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상승세에 힘입어 8.9억원이나 올랐다.


서울 다음으로는 역시 가격이 높은 세종이 3.1억원으로 5년 사이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그외 지역으로는 새정부의 재건축 정책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당, 일산 등 1기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지역이 2.1억원 올랐고, 대전도 1.4억원, 광주는 1억원 올랐다.


그외 부산, 대구를 포함한 지방은 한때 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최근 하락세 영향으로 4~6천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제주는 최근 많이 올랐지만 코로나 시기에 가격이 하락해서 5년간 상승액은 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가장 비싸고 지난 5년 동안 다른 아파트와 가격차이를 현저하게 벌린 서초 아파트는 새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주에도 한 주 동안 0.03%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반포동 재건축과 준신축 위주 매수문의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가 -0.03%, 수도권이 -0.06%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미 지난 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서울에서도 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은 지난주 한 주 사이에 -0.14%, 도봉 -0.13%, 구로 -0.04% 등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육박하고 있고 연말까지 또 3차례 금리인상이 예정돼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저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새정부는 첫번째 세제개편안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중과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공제금액을 늘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다주택자의 세금부담이 줄어서 매물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금리인상으로 매수마저 줄어드는 등 거래절벽현상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집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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