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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주춤했던 집값 상승세, 연휴 끝나자 다시 상승폭 확대

전국 주간상승률 0.10% → 0.07% → 0.0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연휴기간 동안 주춤했던 집값 상승률이 연휴가 끝나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6일 배포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매매가격의 전국 주간상승률은 0.0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주 전 0.07%에서 0.01%p 확대됐다. 수도권도 0.11%에서 0.13%로 상승세가 확대됐고, 지방과 서울은 한 주 전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러한 상승세 전환은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가격에도 나타났다. 전국은 0.11%에서 0.13%로, 수도권은 0.22%에서 0.23%, 지방은 0.02%에서 0.04%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서울은 0.17%에서 0.16%로 상승세가 축소됐다. 




지난주의 주택가격 추이는 연휴 기간에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확대됐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9월 말 집값이 주춤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국내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휴때 주춤했던 주택가격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9월 마지막 주의 상승률 축소는 연휴 영향일뿐 지난 6월 이후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6월 하락세에서 벗어난 전국 상승률은 9월 11일 0.10%까지 확대됐다가, 다음주 0.07%로 축소됐는데 지난주 다시 0.08% 확대됐다. 수도권 상승률도 9월 11일 0.17%까지 확대됐다가 0.11%로 축소된 이후 0.13%로 다시 확대됐다.


하지만, 전국적인 상승세 전환에도, 전남 -0.04%, 부산 -0.02%, 제주 -0.02% 등 남해안 지역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상승률을 세부 지역으로 살펴보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0.08~0.14%의 상승률을 보였고,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은 0.04%~0.05%에 머물렀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은 강남과 근접한 과천 0.45%, 하남 0.39%로 조사됐다. 분당은 0.32%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산은 0.02%로 조사돼, 수도권 남쪽과 북쪽의 상승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쪽의 동두천과 의정부는 -0.03%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서초 0.19%, 송파 0.13%, 강남 0.11%로 고가 아파트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노원은 0.04%, 마포 0.03%, 용산 0.02%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회복세가 범위을 넓히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분양가 인상, 전세값 상승, 주택수급불균형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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