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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서초·강남도 떨어지는데 용산 집값만 급등 "새정부 수혜지역"

주간상승률...전국 0.06%↓, 서초 0.01%↓, 용산 0.06%↑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용산의 주택가격이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정비창 개발 등 새정부의 정책에 힘을 받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용산 지역을 가리켜 '새정부 수혜 지역'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용산 아파트가격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전만해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을 밑돌았었다. 2월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상승률은 0.00%로 보합세였지만, 용산구는 -0.01%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었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주에는 -0.02%로 하락률이 커졌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실 이전이 결정되면서 급등세를 보이더니 4월과 5월에는 재건축 수혜를 보고 있던 서초구의 상승률을 넘어 서기도 했다.


하지만 용산은 6월 들어서 대통령실이전 효과가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7월 13일 정부가 기준금리 빅스텝을 단행하자 -0.05%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다시 전국 아파트가격 하락률 -0.06%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26일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용산 주택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금리빅스텝으로 서초·강남 아파트가격까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만 나홀로 0.0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법적 상한용적률 1,500% 수준을 넘어서는 초고층 빌딩, 미래항공교통(UAM)과 GTX 등을 연계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이 삼성물산, 롯데투어 등 시행사와 코레일의 마찰로 부채가 쌓이는 등 오랬동안 멈춰져 있었는데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깊은잠에서 깨어났다.


부동산114는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때에도 용산구 일대는 물론 주변지역의 가격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용산 일대로 자산가들의 수요 쏠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통령 선거 이전 전국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을 밑돌던 용산구는 3월 이후의 높은 상승세로 올해 1월 15억원대에서 5월에는 18억원까지 3억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도 올해들어서는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용산과 중구 등 도심권만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강남 아파트도 22억원에서 23억원으로 1억원 내외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을 보면, 서울에서는 용산만 유일하게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0.01%로 가격이 하락했고 서울 외곽 저가 아파트가 모여있는 금천, 관악, 강북 등은 -0.05% ~ -0.13%까지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 지역은 전 지역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과 동탄이 -0.01%를 기록했고, 평촌 -0.02%, 위례가 -0.0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에서는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만 0.09%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부천 -0.02%, 남양주 -0.05%, 평택 -0.06% 등 큰 하락률을 보였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 변화를 조사하고 있는 부동산114는 금리인상에 따른 극심한 거래절벽 현상을 우려하며 "서울시의 35층 규제 폐지 이후, 용산과 세운상가,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계획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도심 재정비 활성화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하며,


"정부는 8월 9일 '250만호+α'의 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정상화 계획들이 실제로 거래량 증가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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