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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집값 상승세, 매매·전세 모두 '들쑥날쑥' 횡보

10월 셋째주 변동률, 매매 0.05%ㆍ전세 0.1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로 들어 오면서 상승세를 높이던 주택가격이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들쑥날쑥한 상승률을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


연휴 전 0.10%까지 주간 상승률을 높였던 전국평균 매매가격은 0.05%~ 0.08%를 오가고 있고, 전세가격은 10월 중순 0.15%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지난주 0.13%로 축소되면서 다시 연휴 전 상승률로 돌아왔다.


수도권도 매매가격 상승률이 연휴 전 0.17%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0.08%~0.13% 사이를 오가고, 수도권 전세가격도 0.26%까지 커졌었지만 한때 0.17%를 기록하는 등 둘쑥날숙 하다가 연휴 전 수준인 0.24%로 돌아왔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커졌다 작아졌다 횡보하고 있지만 매매가격보다는 3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집없는 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가을철 이사수요가 늘어난데다 금리불안으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가격도 전세가격도 올해 5월을 지나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후 계속 상승폭을 확대해 2021년 집값폭등시기와 맞먹는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너무 가파른 오름세를 탔던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대출금리가 최근 다시 상승움직임을 보이고 경제침체도 더 악화되는 등 외부적 요인도 부동산 오름세를 붙잡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초, 강남도 0.06%, 0.03%로 상승세가 줄었고,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노원은 0.00%, 강북은 -0.01%로 상승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이렇게 서울의 상승세가 약해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안양 동안구가 0.30%, 수원 영통 0.20%, 안산 단원구 0.24%, 화성 0.25% 등 서울 인접지역이 아닌 곳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부동산R114는 "고금리 여파와 금융상품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대출 축소로 인해 현금자산이 부족한 실수요층 유입이 제한적"이라면서,


"정책 동력과 지역별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매매거래량과 가격 오름폭 횡보 수준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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