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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주택동향] "내년 상반기도 집값 하락" 규제완화에도 금리인상 치명적

집값하락 전망 65% 15년 래 최악..."둔촌주공 주목"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집값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금리 빅스텝 이후, 집값이 너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이미 깡통전세·영끌 패닉셀링·미분양누적·PF대출부실 등 각종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결국 집값이 더 떨어져야한다던 정부도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주택대출 완화, 규제지역 해제 등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주가 지난 지난주까지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집값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7%로 한 주전 -0.08%에서 0.01%P 상승하는데 그쳤다. 정부가 10월 말 대출규제완화 방침을 발표했고, 11월 초에는 규제지역을 거의 대부분 해제했지만, 사실상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는 "현재까지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 등의 가격 변화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주택시장의 말을 빌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시장에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주 서울 광진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26%, 관악구는 -0.25%, 송파 -0.21% 등 주간변동률로는 보기힘든 하락률을 보이며 폭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도 평촌 -0.22%, 산본 -0.20%로 하락폭이 컸으며,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부천이 -0.17%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역이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에도 시장의 침체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이러한 집값하락 추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65%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1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동산R114는 "이러한 수치는 2008년부터 약 15년 동안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가격하락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32.4%로 가장 많았고, 대출금리 인상이 30.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출규제 12.4%, 이자부담 11.7% 등 금융관련 요인이 뒤를 이으면서 이를 모두 합치면 54.9%로, 결국 금융불안이 내년 상반기 집값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를 묻는 질문에도 23.5%가 '금리인상 여부'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내외 경제 여건' 이라는 응답이 21.6%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변화'도 15.9%로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치지했다.


즉, 시장은 금융, 경제여건과 함께 정부의 정책도 부동산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시장에서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는 둔촌주공의 일반분양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R114는 "둔촌주공이 분양가를 3.3㎡ 당 3,829만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둔촌주공 청약 성적이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의 분기점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코앞에 다가온 둔촌주공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과 청약 성적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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