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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3Q 사상 최대 매출 ‘순항’..손익은 후진

3Q 매출 8090억 원(7.6%↑) 역대 첫 분기매출 8천억 시대 열어
영업이익 14.2% 감소..“인플레 및 미래 성장向 인프라 투자에 발목”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유통 사업 선전에 힘입어 창사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지속과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발목을 잡히며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측은 “매출은 식자재 유통과 푸드 서비스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 실적을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4.2% 줄었다”고 자평했다.

3분기 연결매출은 7.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4.2% 뒷걸음 ‘대조’ 


그러면 동사의 3분기 실적이 어떠하였기에 회사 측에서는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걸까?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잠정실적 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약 8090억, 영업이익 302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매출 7517억 대비 약 573억이 늘어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2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352억 대비 약 14.2% 감소했다.  

여기서 외형(8090억 원)은 지난 2019년 4분기에 기록했던 7808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이자 창사 첫 분기매출 8천억 시대를 여는 등 성장성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지속한 반면, 수익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을 주는 대목이다.  

지속 성장과 이해 관계자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병행해 나가기 위한 회사 측의 철저한 분석과 대응 전략 수립·시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시각은 긍정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말 추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약 1590억 원으로 부진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시가총액은 약 2,500억 원 수준으로 EBITDA 대비 약 1.57배에 불과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해 냉정하게 평가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그는 "동사의 외식경로 매출액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시장 업황과 무관하게 성장하고 있고, 4분기 이익 성장 재개와 ▶ 단체급식 및 컨센션 수주 금액을 볼 때 2024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개 사업부 중 식자재유통·단체급식은 호 실적..식품/원료만 부진 

그렇다면 CJ프레시웨이 측에서 분석해 제시한 3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어떠했을까?
  

먼저 식자재유통 매출은 5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702억 대비 4.5% 신장했다. 이 가운데 급식 식자재 사업은 아이누리(키즈), 헬씨누리(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전문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매출액 21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5.6% 성장했다.

이어 푸드서비스(단체급식)사업 매출은 19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수주를 늘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간편식 코너 '스낵픽' 등 컨텐츠를 강화하고 ▲고객별 특화 메뉴 개발을 통한 메뉴 자산화 ▲단체급식의 디지털화를 위한 ‘프레시밀’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으로 고객사 호응을 이끌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3대 사업부 중 유일하게 외형이 쪼그라든 식품/원료사업(구 제조 및 해외사업) 매출은 909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087억 대비 16.4% 줄었는데, 이는 외식경기 침체로 주 고객인 식품 제조사의 수주 물량 감소에다 원재료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발목을 잡힌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회사 측 중점 추진 전략과 증권가의 실적 전망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향후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CJ프레시웨이 및 증권사의 시각은 무엇일까?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동사는 장기적 방향성이 명확하고 수익성 개선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23년 실적대비 PER은 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확대에 따라 공급 채널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식자재 구입과 함께 디자인, 메뉴, 공간, 매장운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솔루션 비즈니스)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별 효율 제고 기반 수익과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구조 혁신 및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이룬 세계적 기업 ‘시스코(Sysco)’와 같이 국내 업계를 이끄는 선도주자로서 시장 발전을 위한 투자와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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