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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복작복작 조리법에 업싸이클링...식음업계 친환경 행보 ‘눈길’

물 절약에 급식장 가림막 재활용, 식품 부산물로 친환경 미용소재 개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친환경 경영 실천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물 절약하고 맛은 더 진하게...오뚜기, '복작복작 조리법’ 라인업 확대
 

오뚜기가 최근 개발한 새로운 조리 방식인 ‘복작복작 조리법’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절약을 통한 친환경에 일조하고 제품 맛은 더욱 진하게 끌어올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복작복작 조리법’은 기존 조리법 대비 1봉당 약 200ml의 물을 적게 넣고 그대로 끝까지 조리하여 물을 버리는 중간 조리과정을 줄이고 진한 맛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지난 5월 오뚜기는 ‘복작복작 조리법’을 적용한 짜장라면 ‘짜슐랭’을 출시했으며, 최근 체험단이 소개하는 복작복작 조리법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후 해당 조리법을 오뚜기 대표 볶음면인 '진짜장', '진진짜라', '크림진짬뽕', '스파게티' 등 봉지라면 총 5종으로 확대 적용했다.   

일례로 진짜장의 경우 냄비에 물 1컵과 3/4컵(350ml)를 넣고 면과 스프를 끓이면 되며, 기존 550~600ml의 물을 사용하는 일반 짜장라면 대비 1봉당 약 200ml의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또한, 물 끓이는 시간을 감소시켜 가스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으며, 재료의 모든 맛이 고스란히 농축돼 진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물을 따라 버릴 때 건더기와 면이 함께 버려지는 불편함도 덜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으로 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복작복작 조리법’을 ‘진짜장’, ‘진진짜라’ 등 다양한 봉지라면에 확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노하우를 토대로, 친환경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노력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 낭비는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이는 생활 각 영역과 연결돼 효율적인 물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3일부터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2'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논의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급식장 가림막 재활용…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재활용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8일 한국환경공단,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사)한국청소협회와 플라스틱 가림막 회수 및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코로나 방역 조치를 위해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가림막의 재활용에 나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은 지난해 기준 492만 톤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7.7% 증가한 수준으로 팬데믹 동안 발생한 방역 물품의 폐기량도 반영됐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단체급식장에서 사용되던 플라스틱 가림막이 내구성 저하로 버려지는 양이 늘어남에 따라 폐기 분량을 수거해 자원순환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플라스틱 가림막은 폴리카보네이트, PET,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데, 별도의 분류 체계가 없어 무분별하게 혼합 배출되어 그대로 소각되는 실정이다. 이는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이 가능한 고급 원료에 대한 낭비로도 해석된다. 

고급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가림막은 적절한 공정을 거치면 휴대폰 케이스, 상품 진열대, 간판,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다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범 사업은 통해 5,5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약 98만 7천 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환경보호 활동 사례를 축적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이자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유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 식품 부산물 활용 친환경 미용소재 개발 협약 체결

롯데중앙연구소는 ‘코스메카코리아’와 식품 부산물 활용 친환경 미용소재 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 및 공동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식품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친환경 미용 소재를 개발하고 해당 소재를 화장품에 확대 적용, 업사이클링을 실현할 계획이다. 자원 재활용 제품 출시를 통해 식품 부산물 가치 향상 및 ESG 경영 확대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카카오 껍질을 제품 포장재에 적용하거나 감귤피로 향료를 만들어 주스에 적용하는 등 식품 부산물 활용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화장품이라는 신규 활용 분야를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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