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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간식에 베개수박...이색 먹거리의 ‘유혹’

슬러시 막걸리에 골프공 모양 빵, 별별 과일 앞세워 소비자 유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선보인 골프장 간식에 색다른 과일 등 이색 먹거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골퍼를 겨냥한 여름시즌 한정판 막걸리 슬러시와 골프공을 빼닮은 ‘안전빵’을 선보이는가하면 편의점 GS25에서는 신비복숭아, 베개수박, 크림슨수박 등 생소한 과일을 앞세워 소비자 저격에 나서고 있는 것.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먹거리를 소개한다.

“요즘엔 간식 먹으러 골프장 간다” 골프장에 부는 이색 간식 바람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가 약 5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30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급부상했는데, 이는 2017년(386만명) 대비 약 33%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밝혔다. 

이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2030세대들이 골프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맥주나 와인을 더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 공략을 위해 이색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장수는 여름 시즌에 맞춰 ‘장수 생막걸리’와 ‘달빛유자’를 슬러시 형태로 만들어 판매에 들어가 영골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수 생막걸리’는 제조일로부터 딱 10일만 판매하며 톡쏘는 탄산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인데, 슬러시 제품 또한 막걸리의 신선함은 유지하면서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달빛유자’는 고품질의 엄선된 국내산 고흥 유자과즙을 듬뿍 넣어 유자의 향긋함과 달콤한 산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상큼달달한 맛과 더불어 알코올 도수 6도의 저도수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2030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슬러시로 제조하면서 향긋함과 달콤한 산미는 더욱 풍부해졌고 더위까지 식힐 수 있어 앞으로 골프장 대표 간식으로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서울장수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즐거운 게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골프공 모양으로 구운 '안전빵'을 선보였다. 


찹쌀가루를 넣은 부드럽고 쫄깃한 빵 반죽 안에 달콤한 국산 단팥, 슈크림, 호두 등을 풍성하게 채워 넣고 바삭하게 구워낸 맛이 특징이다. 

또한 테이크 아웃 포장 용기에 담아 골프 게임 중 카트에 두고 즐기기 편하게 만들었다. 지난 3월 경기 여주시 자유CC에서 판매를 시작, 버드우드CC•페럼CC•양산동원로얄CC 등 8개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GS더프레시, 신비복숭아·베개수박·크림슨수박 등 이색 과일 3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16일 ▲신비복숭아 ▲베개수박 ▲크림슨수박 등 3종의 이색 과일을 선보였다.

겉과 속이 다르거나 특이한 생김새를 보유한 이 과일들은 이색 과일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GS더프레시가 특별 기획한 상품이다.

‘신비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똑같이 생겼지만 속은 백도복숭아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반전 매력으로 신비 복숭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해 GS더프레시에 나온 신비복숭아는 출시되자마자 모든 물량이 조기 완판됐으며, GS더프레시는 올해 30t 규모로 신비복숭아 물량을 늘렸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6배 많은 물량이다.

또 함안 지역의 특산물인 ‘베개 수박’은 4㎏ 정도의 중소형 수박으로 원형 모양인 일반 수박과 달리 모양이 길쭉해 베개 모양을 닮아 베개수박이라 이름 지어졌다. 

생김새는 독특하지만 맛은 특별하고, 12브릭스 이상의 진한 단맛을 자랑하며 탁월한 아삭함이 특징이다. 베개수박은 지난해 2만 통에 달하는 물량이 GS더프레시를 통해 완판됐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된 물량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유럽 수박 품종으로 알려진 ‘크림슨수박’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험 재배됐고, 국내 일반 수박 품종과 달리 중량 1.5kg 이상의 미니수박으로 껍질이 얇아 취식하는데 편리하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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