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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3Q 사상 최대 영업이익..지속 가능성은?

3분기 연결매출, 전년 대비 33.5%, 영업이익은 114.6% 급증
거리두기 해제 등 시장 환경 우호적 변화로 외형·내실 잡아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외식/급식 관련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함께 창사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신장폭이 직전 분기대비로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익 신장세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가 최근 공시한 3분기 IR보고서(잠정치)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약 7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5629억 대비 약 1888억이 늘어나 33.5% 가량 성장해, 직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7천억 대 고지를 이어 나갔다. 

영업이익 또한 약 352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164억 대비 188억이 늘어 114.6%나 급증, 외형과 내실(수익성)을 모두 개선시키는 호 성적을 일궈냈다. 

특히 창사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일궈냄으로써 그간의 피나는 사업구조조정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한 가운데,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 원으로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거리 두기 해제 시점부터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고, 세부적으로는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로 별 PB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자체 평가했다. 

아직 3분기 보고서는 공시되지 않아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등 수익성 향상을 이끈 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불가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절대수치를 감안할 때, 양 부문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3개 사업부 중 외식/급식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이 전사 성장세 합작 

그렇다면 이 회사의 3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어떠했을까?  
  

CJ프레시웨이가 밝힌 3분기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먼저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 매출은 약 5702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4278억 대비 약 33.3% 증가했다. 

특히 식자재유통 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외식/급식장 ▲프레시원, ▲1차상품 도매/원료 등 3대 부문 중 ‘외식/급식장’이 44.3% 가량 신장해 호 실적을 이끌었고, 프레시원도 16.7%, 1차상품도매도 22.0%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사업부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이중 급식장 경로는 PB 상품, 독점 공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고, 외식 경로는 3분기까지 월 매출 5억 이상인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재계약을 모두 성사시키며 대형 고객사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규 브랜드 론칭, 메뉴 개발 등을 돕는 외식 솔루션 사업도 점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이어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2%나 증가한 1631억 원을 시현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경로가 약 71% 성장했는데,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레저와 컨세션 사업조직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오피스·산업체 경로에서는 일일 식수 1000명 이상의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메뉴 운영 역량 강화와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의 확대, 점포별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프레시밀’ 출시 등 신규 서비스가 고객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제조 및 해외사업’ 매출은 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소스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가 외식시장 회복세와 가정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증권가 향후 전망 및 CJ프레시웨이 측 전략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 관심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4분기 실적 전망과 회사 측 전략이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먼저 증권가의 향후 전망은 긍정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지속 상향조정 중인 동사의 영업체력에 대한 기대는 시장환경 개선 및 구조적으로 강해진 사업 포트폴리오, 솔루션사업 확장까지 고려시 중장기로 이어지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유의미한 순이익 증가로 여타업체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측면을 감안한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긍정 평가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10월까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파악되며, 리오프닝 이후 첫 송년회인 만큼 연말효과도 받겠다"며 "상품은 밀솔루션, 서비스는 비즈솔루션으로 대응하고 있어 향후 고객사 추가와 락인효과에 따른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3분기 우려와 23년 실적 모멘텀 둔화로 과도하게 하락해있지만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모델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외형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시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펀더멘털은 점점 더 강화 중“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중심의 대형처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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