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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⑤‘신세계vs롯데’ SI업체 1Q 장사 승자 및 평가는?

매출 증가율, ‘신세계I&C 9.9% vs 롯데정보통신 5.6%’...신세계 승
영업익 감소율, ‘11.8% vs 롯데 33.8%’...신세계가 외형·손익 판정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백화점, 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업체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외형 증가율과 손익감소율 모두 신세계I&C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증가율에선 롯데정보통신이,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신세계아이앤씨(I&C)가 상대방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며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신세계I&C가 하반기에 외형 성장폭을 확대하며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양부문 모두 앞서는 역전극을 연출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판세를 이어 나간 것.  

이에 대해 SI업계에서는 외견상으로는 신세계I&C가 매출과 손익 증가율 모두 롯데정보통신을 앞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신세계·이마트 그룹 관계사 덕을 톡톡히 본 결과물이어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1Q 매출 증가율, 신세계아이앤씨가 4.3% 포인트 앞서..그룹사 거래 효과 톡톡
 

양사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기준 양사의 1분기 매출은 롯데정보통신이 약 2255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2136억 대비 약 119억이 증가해 5.6% 성장한 반면에, 

신세계I&C는 1282억을 기록, 전년 동기 1167억 대비 약 115억 원이 늘어 9.9% 성장함으로써 롯데정보통신에 약 4.3% 포인트를 앞서 방긋 웃었다. 

이로써 지난해 상반기 롯데정보통신이 매출 증가율 9.0%로 신세계I&C의 8.8%를 약 0.2% 포인트 앞섰지만 하반기에 역전극을 허용함으로써 연간 성장률이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처럼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약 0.3%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빼앗긴 데이어 1분기에도 신세계I&C에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양사의 매출 증가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사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눈길을 끈다. 바로 양사의 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내부거래) 규모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  

그룹 관계사 매출(내부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롯데정보통신은 올 1분기에 약 1467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562억 대비 약 96억 가량이 감소한 반면에,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약 959억 원의 그룹사 내부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766억 대비 약 193억 가량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전사 외형 순증액 115억 보다 193억 원이 더 많은 수치여서 1분기 성장은 그룹사 도움이 결정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회사 자체 영업력에 따른 성과로 보기는 어려워 뭔가 개운치 않은 승리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반면에 롯데정보통신은 그룹관계사 매출이 약 96억 가량 감소하는 와중에도 1분기 전사 119억 원의 매출 순증을 일궈내 외부 고객매출이 회사 성장을 전적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감소율, ‘신세계 11.8% vs 롯데 33.8%’..신세계 ‘방긋’  

외형에 이어 영업이익 감소율에서도 신세계아이앤씨가 더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정보통신이 1분기에 약 74억 원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112억 대비 약 38억이 감소해 무려 33.8%나 역 신장했다.  

신세계아이앤씨 역시 68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77억 대비 약 9억 가량이 줄어 11.8% 가량 뒷걸음 쳤지만 롯데정보통신 보다는 약 22% 포인트 나은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처럼 양사의 수익성 악화는 판매관리비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판관비에 대한 통제 관리 결과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양사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판관비 세부 항목 중 종업원급여가 533억에서 583억으로 약 50억, 용역비도 873억에서 969억으로 96억 등 146억 원이 순증해 수익성을 훼손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인력 선투자로 인원수가 지난 3월 기준 2997명으로 전년 동기 2800명 대비 197명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신세계아이앤씨는 종업원급여 순증 61억, 외주용역비 순증 45억 등 총 106억 원으로 롯데정보통신 보다 약 40억 가량 적게 지출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정보통신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오강호 연구원은 "지난 1분기는 신사업 투자확대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했고 자회사 실적 부진까지 겹친 때문'이라고 평가했고,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394억(YoY +9.9%), 영업이익 51억 원(YoY –54.8%)을 기록하여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작년에 인수한 기업이 적자 상태로 실적에 연결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프로젝트, 시스템용역 등 IT서비스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NRF행사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세계아이앤씨는 매출 증가율에서는 약 4.3%, 영업이익 감소율에서도 약 22% 포인트 차이로 앞서, 양 부문 모두 롯데정보통신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얻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관계사로부터 받은 일감에 전적으로 힘입어 성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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