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사상 최대 영업익에 외형도 순항..비결은?

2분기 연결실적, 전년 대비 매출 25.2%, 영업이익도 81.7% 신장
“리오프닝 등 시장 변화 선제적 대응 주효..외형·내실 모두 잡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2분기 외식/급식 관련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사업부의 쌍끌이 선전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함께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최근 공시한 2분기 IR보고서(잠정치)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720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757.1억 대비 약 1452억이 증가해 25.2% 가량 성장해, 지난 2019년 4분기 7808억 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천억 대 고지를 탈환했다.  


영업이익 또한 약 346.2억 원을 올려, 지난해 2분기에 기록했던 190.5억 대비 155.7억이 늘어 81.7%나 급증, 외형과 내실(수익성)을 모두 개선시키는 호 성적을 일궈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 4월 거리 두기 해제 시점부터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고, 세부적으로는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로 별 PB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자체 평가했다. 

아직 반기 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아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등 수익성 향상을 이끈 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불가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절대수치를 감안할 때, 양 부문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는 재고자산의 큰 폭 감소로 매출 원가율이 82.7%를 기록해 전년 동기 84.5% 대비 약 1.8%P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바 있는데, 2분기에도 똑같은 사유는 아닐지라도 매출원가와 판관비율이 크게 떨어져 손익 향상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외식/급식업체에 대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호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3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어떠했을까?   

3개 사업부 중 외식/급식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이 전사 성장 쌍끌이 견인 

CJ프레시웨이가 밝힌 2분기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먼저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 매출은 약 5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4399억 대비 약 26.4% 증가했다. 


특히 식자재유통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외식/급식장 ▲프레시원, ▲1차상품 도매/원료 등 3대 부문 중 ‘외식/급식장’이 36.6% 가량 신장해 호 실적을 주도했고, 프레시원도 12.9%, 1차상품도매도 13.1%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사업부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업이 활기를 띠면서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데다, 고객사 사업 환경에 따른 맞춤형 상품과 부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이츠웰’, 키즈 전문 ‘아이누리’, 케어 푸드 ‘헬씨누리’ 등 브랜드 경로별 전문 PB의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여기에 식품,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콜라보한 전략 상품도 매출 성장을 지원했다는 것이 CJ프레시웨이 측 설명이다. 

이어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재택근무 축소와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됐고,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힘쓴 결과, 전년대비 24.5% 증가한 1476억 원의 매출을 시현,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는데, 

특히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를 운영하는 등 다변화된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와 컨세션 사업은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비 45.3%의 성장을 이뤘다. 으로써 호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조 외’ 사업 매출은 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 대비 2억 원 늘었다. 한 16억 원을 기록했는데, 소스, 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증권가 향후 전망, ‘핑크 빛’ 일색...CJ프레시웨이 측 전략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 관심은 하반기에도 1, 2분기와 같은 호 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회사 측 전략과, 증권가의 전망이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먼저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과 진화에 바탕이 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B2B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 학교, 레저 등 전략 채널에 대한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또 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 수주와 동시에 병원, 컨세션 등 특화 시장에 대한 운영 전략 강화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또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추진해 온라인 서비스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동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급식 수요 회복, 신규 거래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에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상향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K(중앙 집중 요리시설)와 밀솔루션을 연계해 급식, 외식업체 거래처 수 확보로 이어져 핵심경로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지난 6월 온라인 B2B 식자재 유통 소프트웨어와 오픈마켓을 보유한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 원의 투자를 하면서 물류 단계에서의 디지털 전환으로 물류 효율까지 높아질 것"으로 긍정 평가했다. 

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