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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⑩MZ세대 공략向 재치 발랄 네이밍 열전

과일 음료부터 마카롱, 아이스크림까지 통통튀는 제품명 봇물
MZ세대 펀슈머적 특성 고려 제품명부터 재미와 호기심 유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자사 먹거리 신제품에 톡톡 튀는 이름을 붙여 호기심을 유발하는 '네이밍 마케팅'에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밍 마케팅(Naming Marketing)’이란 인상 깊은 브랜드 혹은 제품(메뉴)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당 제품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름만으로 제품의 재료나 맛을 유추할 수 있는 직관적 네이밍을 사용하거나 SNS상에서 회자되는 인기 단어를 붙여 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처럼 감각 있는 메뉴명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매력을 전달하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이에 업계에서는 제품(메뉴)의 주재료나 콘셉트를 기발하게 풀어내는, 마치 힌트와도 같은 이름을 앞세워 소비자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을 동원, 신제품에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제품 이름’에 제품 특성이나 재미요소를 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잘 지어진 이름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고, 위트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을 줘 이를 도입하는 업체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MZ세대 소비자 흥미 유발시키는 이색 명칭 먹거리 ‘눈길’


최근 카페업계는 통통 튀는 메뉴명의 여름 시즌 음료를 연달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 10일 제품명에 음료의 특징을 잘 담아낸 과일 스무디 2종 ‘복숭아 발그레 스무디’와 ‘수박 달달 스무디’를 출시했다. 

‘발그레’, ‘달달’이라는 형용사로 메뉴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소비자들이 메뉴를 말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했다. 

‘복숭아 발그레 스무디’는 달콤한 복숭아 과육과 젤리가 들어간 스무디 위에 발그레한 볼을 연상시키는 복숭아 모양 아이스크림을 얹었고, ‘수박 달달 스무디’는 이름에서부터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생수박을 착즙해 만든 스무디 위에 초콜릿으로 수박씨를 연출한 수박 큐브 아이스크림을 얹어 실제 수박과 같은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할리스 관계자는 “맛뿐 아니라 메뉴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제품 기획시 비주얼뿐 아니라 메뉴명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옥을 개조한 카페 공간 등을 통해 ‘코리안 빈티지’를 표방하고 있는 커피 컴퍼니 ‘프릳츠’는 ‘오미자를 복숭아에 차곡차곡’이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프릳츠 오복차’를 선보였고, 

감성커피 역시 지난 5월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이용, 주재료와 비슷한 단어로 언어유희를 선보인 ‘코코넌 샤벳’과 ‘아임파인샤벳 앤유’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자사 아이스크림 스테디셀러 제품인 '와'의 감탄사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엥?', '헐', '오!', '음~' 등 한 글자 감탄사로 제품명을 바꿔 재미요소를 더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본 제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프레시웨이는 40년 전통의 과자 ‘뻥이요’를 뉴트로 콘셉트로 재해석한 B2B 전용 ‘뻥이요 돈까스’와 ‘뻥이요 마카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뻥이요 마카롱’은 뻥이요 맛의 크림과 분쇄한 뻥이요 과자가 들어간 디저트로, 속을 채운 크림은 버터 크림 베이스에 뻥이요 과자 가루가 들어가 특유의 풍미를 자아내고, 여기에 바삭한 뻥이요 과자 입자가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을 구현해 냈다.

이번 협업은 서울식품공업과 함께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남녀노소에게 모두 친숙한 추억의 과자 뻥이요를 활용해 이색적인 조합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진행됐는데,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고 경험하는 MZ세대에게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과거를 추억하는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켜 소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는 것이 CJ프레시웨이 측은 기대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입에 계속 맴도는 네이밍을 적용중인데, 최근 ‘피카피카 피카츄’, ‘나와라! 꼬부기’, ‘치코치코 치코리타’ 등 극 중 대사와 포켓몬 이름을 그대로 아이스크림에 접목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매달 ‘이달의 맛’이라는 이름 아래 신제품을 출시해온 배스킨라빈스는 6월에는 인기 포켓몬 '이브이'의 귀여운 외모를 모티브로 한 '너로 정했다! 이브이'를 선보였다. 

극 중 대사를 활용한 네이밍이 돋보이는 ‘너로 정했다! 이브이’는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 가득한 캐러멜 아이스크림 3종의 조화에 크래클 퍼지 리본, 초콜릿 크런치 볼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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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카누 캡슐커피 신제품 5종 출시...면면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카누 캡슐커피 신제품 5종을 선보이며 음용을 제안했다. 신제품은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2종(▲카누 이터널 마운틴,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3종(▲카누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카누 싱글 오리진 인도네시아) 등 5종으로 출시됐다. 동서식품에서 전해온 제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블렌딩해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담았고,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하여 청사과처럼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부드러운 산미를 즐길 수 있으며 디카페인 제품으로 저녁에 마셔도 부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함께 선보인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인 커피산지에서 엄선한 단일 품종 원두(싱글 오리진)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이중 ▲카누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는 기분 좋은 산미와 은은한 꽃 향기가,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는 균형잡힌 바디감과 과일의 상큼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특징이다. ▲카누 싱글 오리진 인도네시아는 묵직한 바디와 크리미한 단맛의 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