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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분석]①미래 먹거리 ‘대체식품’ 대중화 추구 기업들 주목

CES 2024, 푸드테크 산업 주목..식량난 과제로 급부상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주요 화두
2026년 대체식품 시장 2800억 원 규모 전망..대체 수산물, 대체육 등 소비자 식탁 선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 2024’에서도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미래 먹거리로 대체식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최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사이 식량 안보가 글로벌 과제로 급부상한 것이 주요 이유인데, 지난 연말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도 ‘식량과 기후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을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대표되는 핵심 분야는 단연 대체식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2026년 2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와 개발 단계에 머물러있던 대체식품은 최근 대중화까지 성큼 나아오며 대체 수산물, 대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성 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랄로, 생선 필렛 타입 대체 수산물 ‘뉴피쉬 필렛’ 출시..레스토랑에서 만난다

B2B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코랄로는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겨냥해 지난 연말 국내 최초 생선 필렛 타입 대체 수산물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뉴피쉬 필렛’은 생선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2년 이상의 제품 테스트와 글로벌 향료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했다는 것이 코랄로 측 전언이다.

코랄로에 따르면 뉴피쉬는 기존 수산물만큼 풍부한 영양분을 갖췄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B2, B12 등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저지방, 저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먹기 좋다. 

특히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을 활용해 맛과 식감, 영양분을 구현했으며 뼈를 제거한 순살 형태, 80~100g 사이 소포장 방식으로 식사 간편성까지 챙겼다. 

코랄로는 파트너십을 맺은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서 뉴피쉬를 활용한 메뉴를 올해 1분기 중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비건 냉동김밥으로 K-대체식품 알린다...사업 속도내는 ‘이노하스’

이노하스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대체식품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노하스가 출시한 식물성 숯불 직화 갈비살은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유일한 대체육으로 식품연구원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노하스는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야채김밥, 식물성 불고기 김밥, 식물성 김치제육김밥 등을 포함해 냉동김밥 4만 4천개를 항공에 띄워 미국으로 수출했고, 

최근에는 충북 제천에 ‘이노하스 그린팩토리’ 생산공장을 신축하며 본격적인 대체식품 개발 및 판매 강화에 나섰다. 이노하스는 자체 생산 공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외 동남아, 유럽 등으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체식품 시장 선도 向 차세대 먹거리 선보이는 ‘풀무원지구식단’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영양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유면, 두부면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하며 브랜드 확장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풀무원은 2022년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오픈하며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덮밥, 떡볶이, 파스타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출시된 지구식단의 새로운 라인업 제품은 ‘실키 두유면 마라 순한맛’으로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에 이어 4번째로 출시한 두유면 키트 제품이다. 

실키 제면 공법으로 부드러운 면발을 제조했으며, 식물성 로스팅 마라탕소스, 청경채 표고 건더기와 마라 향미유를 넣었다. 풀무원은 향후 2~3년 사이에 지구식단을 연매출 1천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독자 개발 식물성 단백질로 시장 견인 나선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 3종으로 기존 6가지 품목에서 총 9가지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플랜테이블 국물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으로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와 각종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특히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해 고온에서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친 후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는 회사 측 소개다.

이번 신제품 중 플랜테이블 너겟에는 달걀 약 15.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며, TVP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 기존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플랜테이블은 소비자의 취식 경험에 맞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써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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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이 창립 70주년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 모두 모태 기업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7월 7일을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기념사와 장기근속자 시상으로 이어졌다. 장세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다”고 강조하며,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 하시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제2창업·직류전기로 도입·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지나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창사 70주년이자 지주사 체제 출범의 원년으로, 각 사가 독립된 경영 환경에서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항상 ‘동국’이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나누는 조직임을 인지하며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 앞에서도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