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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동향]⑪레트로 재해석 ‘뉴트로’ 먹거리들 주목

노스탤지어를 재해석한 뉴트로 먹거리로 승부에 나선 유통가
MZ세대부터 중장년층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매출 견인 앞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레트로(추억, 복고풍)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인 ‘뉴트로’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여 소비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간식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여기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 제품들이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레트로(Retro)'는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과거의 추억이나 전통 등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으로 '복고주의', '복고풍'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이러한 개념이 더욱 확장되면서 뉴트로·힙트로·빈트로 등의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는데,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레트로 간식들은 달콤·고소한 맛과 짭조름한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단짠’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몇몇 식음료업체를 중심으로 레트로 간식에 맛과 재미를 더한 업그레이드(뉴트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입맛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캐릭터와 스토리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까지 더한 뉴트로 제품 줄출시


메가MGC커피가 출시한 첨벙첨벙 간식꾸러미는 겨울철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모았던 간식꾸러미 시리즈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핫도그와 커스터드 만쥬, 생크림 오믈렛으로 구성됐다. 

폭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상어의 스토리를 담아낸 점도 흥미를 끈다. 출시 2주 만에 약 8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이은 간식시리즈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CU는 이웃집 통통이 카페와 손잡고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출시했다. 중장년층 간식으로 인식됐던 약과에 바삭한 쿠키를 더해 겉바속촉을 구현해냈다. 또한 쫀득하면서 달달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계피 향까지 더해져 풍미를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에 완판을 기록하며 CU 약과 매출 전년 대비 9.6% 상승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지난 1일, ▲약과도넛 ▲약과컵케이크 2종을 내놨다.

2종 모두 GS25가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상품 라인업으로, GS25의 전문 MD 등으로 구성된 ‘약과 연구소’ 조직과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가 집단 협업해 개발이 추진됐으며 수십 개 이상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최종 완성됐다.

홈플러스는 노티드 딸기 크림떡, 청포도 크림떡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노티드 크림떡은 쫀득한 찰떡 안에 부드러운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각각 딸기잼과 청포도잼으로 맛을 냈고 겉은 카스텔라 가루를 묻혔다. 

해동 시간에 따라 아이스크림처럼 베어 먹거나 부드럽게 녹여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캐릭터 띠부씰 3장을 동봉해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쉬는 시간 매점으로 달려가게 했던 매콤후랑크 소시지를 다시 내놨다.


하림 ‘돌아온 매콤후랑크’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맛있는 매콤함이 더해진 그때 그 맛을 그대로 구현한데다, 소시지에 꼬치를 꽂아 더 편리해졌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립파이 초코’를 출시했다. 과거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랑받았던 ‘립파이’의 후속 제품으로 8년 만에 소비자들 곁으로 돌아온 것.

립파이는 지난 2015년 단종됐었다. 아쉬운 소식을 접한 립파이 팬 소비자들은 롯데웰푸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출시 요청을 지속적으로 보내왔고, 이에 롯데웰푸드는 맛과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립파이 초코를 다시 선보였다. 

립파이 초코는 아랫면에 초콜릿을 코팅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 가나산 카카오빈을 원료로 한 초콜릿으로 부드러운 달콤함을 선사한다. 정통 페이스트리 디저트답게 기존 립파이의 특징이었던 풍부한 버터 풍미와 바삭함도 그대로다. 

반죽을 1,080분간 저온숙성 시켜 발효버터 풍미가 풍부하고, 160겹에 달하는 페이스트리 반죽은 립파이 특유의 바삭함을 배가해준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트로 간식이 핵심 소비층이었던 MZ세대에게 조명받으며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제품을 새롭게 꾸며 중장년층 소비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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