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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밀치고 외형 1위 탈환

상반기 매출, CJ프레시웨이 추월...5년 만에 선두 등극
반기 순익, 삼성웰스토리 16.8% 증가...CJ는 적자 전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의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년 만에 CJ프레시웨이를 밀쳐내고 외형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상반기에 부동의 1위 CJ프레시웨이를 약 618억 원 정도 앞서며 업계 외형 1위에 반짝 등극한지 5년 만에 또 다시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 

이후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까지 CJ프레시웨이와의 매출 격차를 해마다 확대시키며, 삼성그룹 위상과 걸맞지 않게 만년 2위에 머무는 아픔을 맛보다가 올 상반기에 모처럼 1위를 되찾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삼성웰스토리를 크게 앞서나갔던 CJ프레시웨이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린 선전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목에서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연결재무제표가 없어 양사의 객관적 비교를 위해서는 시장에 공시된 별도재무제표 수치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무리 삼성그룹 계열사라 해도 CJ프레시웨이의 외형은 쉽게 넘지 못할 높은 벽으로 간주해 왔던 터여서, 이 같은 결과에 더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론,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CJ프레시웨이의 올 상반기 매출이 1조2269억에 달해 여전히 부동의 1위임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에도 삼성웰스토리의 선전이 이어질지 여부와 함께 자존심을 구긴 CJ프레시웨이가 하반기에는 어떠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 선두자리를 되찾을지에 쏠리고 있다. 

반기 매출 9996억 삼성웰스토리, 9316억 CJ프레시웨이 보다 680억↑...‘지각 변동’  
   

CJ프레시웨이와 삼성물산 반기보고서(삼성웰스토리)에 의거, 별도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CJ프레시웨이는 9316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조1284억 대비 17.4% 가량 감소했다.   

반면에 삼성웰스토리는 전년 동기 9502억 대비 약 5.2% 늘어난 9996억 원의 매출을 올려, CJ프레시웨이를 680억 가량 앞서, 지난 2015년에 빼앗긴 1위 자리를 5년 만에 탈환했다. 

삼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외식업체에 대한 식자재 공급과 수많은 기업체 단체급식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에게 올해 초 국내 유입된 코로나19 사태는 그야말로 매출 감소를 초래하는 직격탄으로 작용한 셈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 CJ그룹 관계사에 대한 내부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2811억 원에서 올해 1784억으로 무려 1027억이나 급감한 점도 업계 1위 자리를 내어주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는 그룹 관계사도 별반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반면 삼성웰스토리는 반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올 상반기에 삼성그룹 내부 매출의 증감 및 전사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분석은 불가능하다. 즉 그룹내부 도움이 주도한 것인지 아니면 외부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는지 알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반기손익 ‘삼성 16.8%↑ vs CJ 244억 적자’..외형증가율·손익 모두 삼성 ‘완승’ 


매출뿐 아니라 반기손익 신장률에서도 삼성웰스토리의 선전이 더욱 빛났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웰스토리가 지난해 상반기 337.2억 대비 16.8% 신장한 393.7억 원 순이익을 올린 반면, CJ프레시웨이는 18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함으로써 극명하게 엇갈린 손익성적표를 시장에 내민 것. 

이처럼 거의 동일한 영업환경에 놓여 있는 두 회사의 손익이 어느 회사는 증가하고, 또 어느 회사는 적자로 전환하는 등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까닭은 무엇일까? 

먼저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반기매출이 1968억이나 감소한데다가 급여(복리후생비 포함) 순증 55억, 지급수수료 순증 37억 등 판관비 총액도 104.2억이나 순증한 점이 가세함으로써 적자전환의 단초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웰스토리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산업체 등의 급식 비중 증가와 더불어 유통과 급식 부문에 도입된 자동화 시스템 등을 통해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도 실적 호조에 힘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의 악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또 삼성웰스토리는 업계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외부거래처의 발굴 노력과 함께 새로이 진출한 간편식사업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숙제를 각각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방산업인 외식업계가 크게 위축돼 있지만 맞춤형 영업활동 확대와 박물관, 휴게소 등의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부문을 강화해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8월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양상이 나타났던 코로나19 사태의 추이가 양사의 향후 실적 흐름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굴지의 삼성, CJ그룹 내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전문 계열사이자 라이벌인 양사의 시장 주도권 경쟁 및 그룹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의 향배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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