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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③토종 맘스터치, 버거킹에 작년 장사 ‘완패’ 패인은?

매출액 증가율, ‘버거킹 18.7% vs 맘스터치 5.5%’...버거킹 우위
영업이익도 ‘맘스터치 36.0% vs 버거킹 204.3%’...맘스터치 열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과 토종 맘스터치의 지난해 영업성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맘스터치가 완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연도인 2020년에는 매출 증가율은 버거킹,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맘스터치가 상대방 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시현해 일진일퇴의 호각지세를 연출했지만 지난해에는 버거킹이 외형과 손익증가율 모두를 석권함으로써 완승을 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절대수치 만큼은 맘스터치가 버거킹을 여전히 앞서며, 그 격차를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나 그 비결이 무엇인지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더욱이 양사 모두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장사 성적표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양사의 지난해 영업성적표는 어떠했을까? 

매출증가율, ‘버거킹 18.7% vs 맘스터치 5.5%’...버거킹이 13.2%P 앞서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버거킹의 지난해 매출은 약 6784억 원으로 전년도 5714억 대비 1070억이 늘어 18.7% 가량 증가했다. 

반면에 맘스터치는 3011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2854억 대비 약 157억이 증가해 5.5%가량 성장했다. 외형 신장률에서 버거킹에게 13.2% 포인트 가량 뒤쳐진 성적표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양사의 외형(매출) 격차는 3773억 원에 달해 전년도 2860억보다 913억 가량 더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양사의 매출 격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맘스터치 측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017년에는 1223억이었던 것이 2018년엔 1445억, 2019년 2151억, 2020년 2860억에 이어 지난해는 3773억 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소비자와의 최 일선 접점이자 매출이 일어나는 매장 수만 놓고 보면 맘스터치가 버거킹보다 최소 3배 이상 더 많은데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왜일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각사의 주된 영업기반이 가맹점이냐 직영점이냐의 차이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즉, 직영점은 해당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 금액 전부가 본사 매출로 집계 되지만, 

가맹점포의 경우 소비자 판매액은 가맹점주 개인 수입으로 잡히고 본사는 각 가맹점에 공급한 식재료비, 기타용역비, 소모품비 등만이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맘스터치 본사의 매출액 절대수치는 버거킹보다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양사의 총 점포수 및 직영점과 가맹점 수를 살펴보면(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버거킹은 총 408개 점포 중 가맹점이 106개, 직영점이 302개인 반면에 맘스터치는 총 1314개 점포 중 가맹점이 1313개이고 직영점은 달랑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을 살펴보면 맘스터치가 4.32억 원으로 이를 전체 가맹점수에 곱해보면 소비자판매액은 5681억 원에 달한다. 이러함에도 맘스터치의 매출액은 2854억만이 손익계산서에 계상됨으로써 소비자판매액의 50.2%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에 버거킹의 경우는 가맹점당 평균매출액 10.27억 원에 초 가맹점수 106개를 곱하면 대략 1089.4억에 불과하다. 하지만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5714억이어서 영업의 주된 구조가 가맹점이냐 직영점이냐에 따라 본사 매출액 절대치가 좌지우지됨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영업이익 증가율, ‘버거킹 204.3% vs 버거킹 36.0%’..버거킹 압승


외형에 이어 손익 증가율에서도 버거킹이 맘스터치를 압도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버거킹이 지난해 248.6억 원을 시현, 전년도 81.7억 대비 204.3%나 급증한 반면, 맘스터치는 직전년도 283.5억 대비 36.% 증가한 385.7억 원을 기록해 절대수치는 137.1억이 더 많았으나 신장률 측면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이는 앞서 매출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양사의 상이한 영업구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즉, 버거킹처럼 직영점 중심의 구조는 그에 상응하는 인력과 매장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의 급증을 초래하고, 이에 더해 어느 레벨의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 광고선전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실제로 양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관리비 기준 급여로 버거킹이 총 1334억을 지출한 반면, 맘스터치는 급여로 144억 원을 지출해 무려 1190억이나 더 많았다.

또한 지급임차료도 버거킹이 182억 원을 지출한 반면에 맘스터치는 9.8억에 그쳐 172억 가량이 더 많았고, 광고선전비도 버거킹이 220억을 쓴 반면에 맘스터치는 102억 원에 그쳐 118억이나 더 지출했다. 

게다가 버거킹의 경우 미국 본사에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지난해 328억이나 지급해(맘스터치는 토종브랜드라 지출금액 없음)해 영업이익 절대수치를 깍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맘스터치의 영업이익 절대치기 버거킹을 앞설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양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글로벌 브랜드인 버거킹이 맘스터치보다 더 우월한 성적을 올림으로써 완승을 거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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