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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⑪’신한vsKB’ 금융지주 3Q 누적 손익 승자는?

영업이익 증가율, 신한지주 7.2% vs KB금융지주 –2.1%..신한 勝
순익 증가율, 신한 20.4% vs KB 6.3%...이익 절대 수치에서도 앞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까지 손익성적을 비교한 결과 신한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우위를 기록,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부터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가 전년 동기대비 약 7.2% 증가한 반면에 KB금융지주는 오히려 2.1% 가량 뒷걸음질 쳤고, 여기에 영업외손익까지 반영한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신한이 20.4%를 기록한 반면, KB금융지주는 약 3분의 1 정도인 6.3% 신장에 그쳐 신한지주 보다 크게 저조했다.

이로써 올 3분기까지 양사의 손익 성적은 신한금융지주가 KB에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은행가의 평가다.

그렇다면 양사의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어떠하고 전년 동기대비 어떠한 추세를 보였을까?

각사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신한금융지주는 약 5조3381억과 4조3783억 원을 각각 시현, 전년 동기 4조9798억 원과 3조6377억 원 대비 7.2%와 20.4%씩 늘었다. 

반면에 K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5조1009억 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4조357억을 시현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5조2081억과 3조7983억 원 대비 영업이익은 2.1% 가량 줄었고, 순이익은 6.3%가량 증가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로써 영업이익증가율은 신한지주(+7.2%)가 KB지주(–2.1%) 보다 약 9.3%P 가량 앞섰고,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14.1%P(신한 +20.4%-KB +6.3%)나 앞서는 선전을 펼쳤다.

게다가 이익의 절대수치에서도 KB지주를 앞섬으로써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도 우위의 성적표를 만들어냄으로써 비록 4분기 실적이 남아있으나 3분기까지만 놓고 보면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 2020년 이후 2년 만에 순이익 리딩뱅크 탈환가능성에 주목

이로써 신한지주는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KB금융지주를 누르고 손익부문 ‘리딩뱅크’ 자리로 올라선 것은 물론,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으로 빼앗겼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양사의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신한지주는 2019년 3조6424억, 2020년 3조4981억, 2021년 4조1126억 원을 시현한 반면, 

같은 기간 KB금융지주는 3조3126억, 3조5156억, 2021년 4조3844억 원을 기록하며 신한지주를 2020년과 2021년 밀쳐내고 리딩뱅크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신한 4조3783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4조357억 원에 그친 KB금융지주를 약 3427억 원 가량 앞서며 선두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이 같은 호 실적에 대해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 및 비영업 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자산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7조8,477억원을,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2조 4,508억원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사 공히 거의 비슷한 영업환경에서 장사를 해왔음에도 이처럼 손익 성적에 희비가 교차한 가장 결정적 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증권가 및 다수의 재무 분석 전문가들은 ‘기타 영업외손익’ 부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각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기타 영업외손익 금액은 49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69.9억 원 대비 무려 6486.5억 원이나 개선된 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회성 요인인 사옥 매각이익이 세전으로 4,438억 원 발생한 때문이라는 것이 DS투자증권 측 분석이다.

KB금융지주는 올 3분기 3263.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654.2억 대비 약 3917억 원이 개선돼 신한지주의 6486.5억 원대비 약 2569억 가량이 적어, 3427억 원 가량 차이로 3분기누적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어준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3분기까지 장사를 끝낸 양사가 남은 4분기 동안 각자 미진했던 부분과 취약점 보완 등을 통해 올해 최종 손익성적표를 어떻게 만들어 시장에 내밀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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