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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지방銀 금융지주 3사, 2021년 장사 누가 더 알찼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JB금융지주 50.9%로 ‘톱’
이어 DGB금융지주 48.8%, BNK금융지주 46.0% 順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은행과 증권·캐피탈 등의 종속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호남권의 JB금융지주가 ‘톱’, 이어 대구·경북지역 관할 DGB금융지주, 부산·경남권의 BNK금융지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BNK금융지주가 톱을 기록했고 이어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의 순으로 나타나, 영업이익 증가율 ‘톱’과 ‘최하위’ 회사가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이변(?)이 연출돼 대조를 보였다.    

각사의 2021년 사업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먼저 살펴본 결과, JB금융지주가 50.9%로 1위 이어 DGB금융지주가 48.8%로 2위, BNK금융지주가 46.0%로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외손익 등을 반영한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선 BNK금융지주가 48.3%로 ‘톱’을, 이어 DGB금융지주가 43.2%로 2위, JB금융지주는 34.4%로 최하위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JB금융지주는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50.9%로 DGB금융지주의 48.8%, BNK금융지주의 46.0%를 시현하며 당당히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외손익 등에 발목을 잡혀 BNK와 DGB금융지주에게 순이익 증가율 우위를 내주며 최하위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톱을 기록했던 JB금융지주가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3사 중 최하위로 밀려난 원인은 무엇일까?  

영업이익 증가율 톱 JB금융지주,  순이익 증가율 최하위로 처진 까닭은? 
 


먼저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 포함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를 각각 살펴보면 BNK금융지주가 1조920억 원과 8342억을 시현, 전년도 7482억과 5626억 원 대비 각각 46.0%와 48.3%나 급증, 양호한 장사를 펼쳤다. 

이어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7486억 원의 영업이익과 5538억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대비 48.8%와 43.2%씩 신장했다. 

반면에 JB금융지주는 7083억 원의 영업이익과 5254억의 순이익을 시현, 전년대비 50.9%와 34.4%의 신장률을 기록, 3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 톱의 자리에서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최하위에 랭크되는 극과 극의 변동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배경으로는 영업외 손익이 지난해 118.7억 원의 결손을 시현 전년도 99.3억 대비 약 52억 원 정도가 악화됐고, 여기에 법인세 비용도 지난해 1710억으로 전년도 731억 대비 969억 원 가량이 순증함에 따라 그만큼 영업이익을 까먹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BNK를 앞섰지만 순익 증가율에서 역전을 허용당한 DGB금융지주 역시 대구은행과 그 종속기업이 하이투자증권, 디지비캐피탈 등의 순이익이 큰 폭 증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118.6억 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도 91.1억 흑자대비 209.7억 원가량 손익이 악화된 데다, 법인세비용에서도 약 570억 가량 증가함으로써 그만큼 순이익 증가율을 훼손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BNK금융지주는 영업외손익에서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약 449억 원 가량을 개선시킴으로써 영업이익 증가율 최하위에서 순이익 증가율 1위로 급반전한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이들 3사의 지난해 장사 성적표는 영업이익 신장률에서는 JB→DGB→BNK의 순,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BNK→DGB→JB의 순으로 엇갈려 어디가 더 잘했는지를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은행가의 평가다.  

하지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회사의 손익성과를 분석할 때 영업이익 증가율과 당기순이익 증가율 중 영업이익 쪽에 대해 더 후한 평가를 주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영위사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등 특수요인까지 반영해 집계된 당기순이익보다 지속적인 수익창출력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거래유지나 상장 폐지 등의 적격성유무를 심사할 때 손익관련 지표로는 영업적자의 지속여부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린 이들 3사가 각 사별 취약점 보완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올해는 어떠한 손익성적표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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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 사내외 이사 및 사업회사 사장 인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회사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