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일)

  • 흐림동두천 11.9℃
  • 구름많음강릉 14.5℃
  • 구름많음서울 15.0℃
  • 흐림대전 14.1℃
  • 구름많음대구 16.2℃
  • 구름많음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3.4℃
  • 구름조금제주 21.8℃
  • 구름많음강화 12.1℃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2.9℃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6.3℃
  • 구름많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토스앱&선이자예금 돌풍..토스뱅크 첫 흑자 이끌까?

2021년 6월 영업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내리 적자시현
토스앱 4월 사용자 수 증가율 ‘톱’에 첫 정기예금 판매 돌풍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21년 6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영업을 개시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최근 낭보가 잇따르고 있어, 이 같은 호재가 매해 영업적자 행진을 마감시키고 창사 첫 흑자로 이끌 마중물이 될지 은행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감사보고서와 1분기보고서(별도재무제표기준)에 의거해 2020년 1월 설립이후 지난 1분기까지 손익성적부터 살펴보면, 영업손실의 경우 2020년 263.2억 원, 2021년 813.8억, 2022년 2448.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0년 263.2억, 2021년 805.8억, 2022년 2644.4억 원으로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이면서 내리 적자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권 일각에서는 설립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국내외 금융환경이나 경기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 손실 폭이 축소될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일궈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즉, 올 1분기 영업 손실이 279.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645.8억 원 대비 약 366.3억이 축소돼 56.7% 가량 손익이 개선됐고, 당기순손실도 전년 동기 654.9억 원 대비 375.4억 원이 개선된 279.5억 원에 그친 것.    

비록 1분기에도 적자행진은 이어졌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그 규모가 확연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데다가, 영업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낭보가 잇따라 터져 나와 첫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시각이다.   
 

첫 낭보로는 지난 16일,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국내 주요기업 모바일앱의 4월 사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토스’앱 사용자수가 전월 대비 약 168만 명이 증가해 MAU 급상승 순위 1위 올랐다고 밝힌 점을 꼽고 있다. 

조사 결과, 토스앱 사용자 수 증가율은 11.9%에 월 사용자 수도 1500만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위는 146만 명가량 증가한 ‘TMAP’, 3위는 약 87만 명이 증가한 ‘YouTube’가 차지했다는 것.    

고객 저변 확장이 용이치 않은 금융앱 입장에서 토스앱이 티맵,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쿠팡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톱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킨 셈으로 이는 신규 고객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은행권의 평가다.

물론 토스앱을 운영하는 주체는 토스뱅크의 모기업으로 볼 수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여서 토스앱의 활성화와 여기서 발생하는 각종 수익이 토스뱅크로 바로 계상되지는 않겠지만, 

토스뱅크의 각종 예금 상품판매로 인한 직접적인 혜택은 가능하다는 것이 금융업계의 판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 24일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80여일 만에 12만 계좌, 예치금액 2조7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6일 밝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토스 측에 따르면 출시 33일 만에 1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달 28일 2조원을 돌파하며 일평균 유입액이 320억 원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아울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처음 선보인 정기예금 상품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연 3.5%(세전, 만기일에 세금 차감) 이자에,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기간도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아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또한 전체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3명 중 2명(65%)은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800만원이었고 가입 즉시 먼저 받아간 이자는 평균 29만3400원에 달했다는 전언이다. 

게다가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대 31.2%, 50대 이상 27.6%, 30대 25.5%, 20대 14.7% 등 세대 별 로 큰 격차가 없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토스뱅크 측은 이에 힘입어 자사 전체 수신고에서 정기예금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존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구조의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련의 낭보가 K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닻을 올린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게 창사 첫 흑자시현을 이끌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