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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BNK금융지주 1Q 손익 ‘DGB·JB’에 압승..비결은?

BNK금융지주, 영업 및 분기순이익 증가율 모두 압도적 우위 ‘톱’
DGB와 JB는 순이익 증가율과 영업익 증가율에서 각각 2위에 랭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은행·증권·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가운데 BNK금융지주가 올 1분기 가장 짭짤한 장사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호남권의 JB금융지주가,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선 부산·경남권의 BNK금융지주가 서로 ‘톱’의 자리를 나눠 갖는 호각세를 연출했지만 올 1분기에는 BNK가 양 부문 모두 톱에 오르는 제일 양호한 손익 성적표를 주주와 투자자에게 내민 것.  

반면에 대구·경북권의 DGB금융지주는 분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BNK에 이어 2위, 영업이익증가율에서는 2위 JB에게 약 1%포인트 차로 밀리며 최하위에 랭크돼 대조를 보였다. 

그렇다면 올 1분기 이들 3사의 손익 성적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어떠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양 부문 모두 경쟁사를 제치고 ‘톱’에 등극한 BNK금융지주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각사 1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 포함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BNK금융지주가 약 3752억과 2871억 원을 각각 시현, 전년도 2627억과 2035억 원 대비 42.8%와 41.1%씩 급증, 3사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이어 DGB금융지주는 2285억 원의 영업이익과 1741억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784억과 1361억 원 대비 각각 28.1%와 27.9%씩 신장했다. 

또 JB금융지주는 2296억 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1714억을 시현, 전년 동기 1778억과 1382억 원 대비 29.1%와 24.0%의 신장률을 기록, 3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은 2위,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3위에 랭크되는 엇박자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배경으로는 1분기 영업외 손익이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8.4억 대비 약 38.4억이 줄어든 데다 여기에 법인세 비용도 592.2억을 계상해 전년 동기 444.8억 대비 147억 원 가량이 순증함에 따라 185.5억 가량 순이익을 까먹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지주 또한 올 1분기에 2285억 원의 영업이익과 1741억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1784억과 1361억 원 대비 각각 28.1%와 27.9%를 기록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3위,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2위를 기록함으로써 JB금융지주처럼 손익별로 엇박자를 시현해 눈길을 끌었다. 

DGB가 영업이익 증가율 최하위에서 순이익 증가율에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영업외 손익에서 13.9억 원을 시현, 전년도 6.6억 결손대비 약 20.5억 원이 개선된 데다가 법인세 비용 순증액도 JB대비 약 6억 가량 적게 계상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3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BNK금융지주가 42.8%로 1위, JB금융지주는 29.1%로 2위, 이어 DGB금융지주가 28.1%로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여기에다 영업외손익 등이 반영된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BNK금융지주가 41.1%를 기록 ‘톱’에 랭크됐고,  DGB금융지주가 27.9%로 2위, JB금융지주는 24.0%로 3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BNK금융지주, 손익 증가율에서 경쟁사 압도한 비결은? 

그렇다면 엇비슷한 영업환경 속에서 3사 중 가장 양호한 손익성적표를 일궈낸 BNK금융지주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각 지주사 소속 금융 자회사들의 실적 희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각사 분기보고서에 의거해 금융자회사들의 손익 성적을 살펴보면 우선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한데다 캐피탈과 증권사도 힘을 보탠 반면에,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의 순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증권(하이투자증권)사는 되레 51억 가량 감소한 점이, 

또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캐피탈, 자산운용 등 4사 모두 손익이 향상됐지만 그 증가폭이 작아 BNK금융지주의 압도적 우위를 그냥 바라보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이들 3사의 1분기 손익성적은 BNK금융지주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신장률 모두 경쟁사를 압도한 반면, DGB는 순이익 증가율, JB는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각각 2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과연 양사 중 어디가 더 잘했는지를 가늠하기 애매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대상 회사의 손익성과 분석 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 중 영업이익 쪽에 대해 더 후한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영위사업 본연의 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등 영업외 요인까지 반영해 산출된 당기순이익보다 지속적인 수익창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역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거래유지나 상장 폐지 등의 적격성 유무를 심사할 때 손익관련 지표로 영업적자의 연속성 추이를 보고 판단하고 있다. 

이제 올해 첫 분기 장사를 끝낸 이들 3사가 1분기에 드러난 각 사별 미진했던 면과 취약점 보완 등을 통해 2분기에는 어떠한 손익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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