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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지방금융지주사 잉여금이 안 쌓인다‥배당에 ‘올인’

지방3사 잉여금 잔액, 시중 금융지주 3사 1/66수준
"지방 지주사에 감독당국의 지도가 필요한 시점”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BNK금융지주사, DGB금융지주사, JB금융지주사로 대표되는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들의 이익잉여금이 안 쌓이고 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말 잉여금 잔액은 887억원으로  같은 시중금융지주사인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로 대변되는 3사가 쌓아둔 5조8698억원에 비해 1/66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금은 영업활동 이외에서 투하자본을 초과해 생기는 자본잉여금과 영업활동에서 얻는 이익으로 배당 후 남게 된 이익잉여금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서는 이익잉여금을 말한다.

산업경제뉴스가 지방금융지주 3사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과 주주배당금의 합계액, 지난해 말 기준 잉여금잔액을 조사해 봤다. 

이 기간 중 이들이 벌어들인 당기순익의 합계액은 1조1638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주 배당금 총액은 6708억 원으로, 당기순익의 58%을 차지했다.

당기순익 대비 배당비율을 업체별로 보면, DGB금융이 72.3%, BNK금융 55.6%, JB금융 38.1% 순으로 높았다. 

한 보도 따르면 지난 4월, 지난해 상장사 중 현금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총 현금배당금/당기순이익)은 34.88%라고 보도했다.

■ 잉여금 잔액 당기순익 대비, 지방금융 3사 0.2배 vs 시중금융 3사 3.7배↑

배당금의 규모는 전기 미처분이익잉여금 잔액에 당기순익을 더한 후 법정정립금을 차감한 뒤 남은 금액의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시중 금융 3사의 현금배당비율을 최근 5년간 평균으로 산출해 봤더니 76.7%에 이르렀다.

이는 지방금융지주 3사보다보다도 18.7%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시중금융 3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배당 가능한 잉여금 잔액이 5.9조원으로 당기순익 평균액 3.1조원의 2배에 이르러 배당여력이 그만큼 충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금융 3사는 같은 기간 잉여금 잔액이 887억 원으로 당기순익 1927억 원의 '절반이하'에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들 지방금융사들이 과도한 배당은 주주 앞 배당확대 우선정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계전문가들은 배당규모가 확대 될수록 잉여금잔액은 줄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잉여금잔액은 887억 원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체별 잔액은 DGB금융 614억 원, JB금융 272원 순이었고, BNK금융는 아예 ‘0’으로 조사됐다. BNK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291억 원에 그쳤는데 배당은 이보다 3.5배 많은 978억 원을 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BNK금융이 이렇게 많은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 미처분이익잉여금 잔액이 고작 47만 원으로, 임의적립금 931억 원을 잉여금으로 전입한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한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배당금은 153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1년 만에 무려 2.3배를 늘렸다.  

게다가 지방금융 계열사들의 부실로 인한 대손처리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4분기 밝힌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방은행 연체율은 시중은행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전문가들은 “잉여금은 미래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필수적인데도 잉여금이 너무 적어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시스템 개선 등 장기적으로 영업능력 저하 등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면서 “현재도 자본과 운영리스크가 크게 노출되고 있는 지방금융지주사에 대해 감독당국의 철저한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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