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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기업은행, 순이익 ‘껑충’‥“배당확대 기대”

주당순이익 5년새 2배 증가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특화된 여신을 무기로 대출점유율을 확대하며 수익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행의 주당순이익은 2014년 1398원에서 2018년 2698원으로 4년 새 2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3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1조511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기업은행은 최근 5년 연속 주당순이익의 성장은 물론, 총자산의 지속적 확대에 더해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수익률) 증가세도 지속됐다.


수익성장은 이자이익이 주도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2조원으로 2014년 4.2조원보다 1조원이나 늘려갔다다. 


여기에는 총 대출 증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총 대출액은 2017년 182조원에서 2018년 193조원으로 1년 만에 11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주력 영업상품인 중소기업대출도 142조원에서 151조원으로 9조원 증가했다.  


여기에다 기업은행은 순이자 마진에서, 국내은행 평균 1.63%(은행연합회 발표, ‘18년 9월말 기준)보다도 0.32%포인트가 높은 1.95%를 기록했다. 


결국, 대출증가에 더해 순이자 마진확대까지 가세해 기업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 확립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대출 특화 은행이다. 그러다보니 전체여신의 78.5%를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총 중소기업대출 잔액 669조원 중,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22.5%의 점유율을 기록,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은행의 경우, 총여신에서 중소기업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68%수준(은행연합회, ‘18년 6월기준)인 것에 비하면, 기업은행은 이보다도 약 10%가 높은 구조다.


■ 은행의 순이익 증가로 연결기준 당기순익 17%↑‥“배당확대 기대”


기업은행의 수익성 증가는 연결기준 순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965억 원은 전년보다 18.2%, 당기순익은 17.0% 확대됐다.


세부 내역은 이자이익이 3633억 원으로 7.1% 증가했고, 비이자 이익도 287억 원으로 84.6% 늘면서 전체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자 이익은 대출금 이자수입(8조3459억 원)이 전년 보다 11.7%(8732억원↑) 증가해 가장 크게 성장했고, 이어 유가증권 이자 1423 등 순으로 효자노릇을 했다.


수수료부분에서는 원화수수료가 3076억 원으로 수익을 주도했고, 이어서 신용카드판매수수료가 2074억 원, 외환수수료 1396억 원 순으로 수익증가에 기여했다.


특징은, 인건비(1조1850억 원)가 7.7%(851억 원↑)늘어 수익성 확대를 반감시켰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총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2017년 0.48% → ’18년 0.53%로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 비중은 1.36% → 1.32%로 0.04%포인트 줄었다. 


이 영향으로 주당순이익은 5년 전 1398원 → 지난해 2698원(추정)으로 두 배 가까운(93%↑)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의 한 심사역는 ”기업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1.32%)은, 국내은행 평균 0.98%(은행연합회, ‘18년 9월말 기준)에 비해 높은 편에 해당, Risk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기업은행이 지난해까지 이어진 5년 연속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도 배당금 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해 기업은행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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