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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대한항공, 7천억원대 영업익에 법인세 "0" 원‥이유는?

영업이익 최근5년 합계 3.7조원에도‥ 당기순이익은 매년 ‘적자행진‘
아시아나 보다 영업이익 6.3배 큰데‥순이익 적자는 7.4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 각종 이슈로 시끄러운 대한항공이,  최근 5년 동안 평균 7천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법인세는 '한 푼'도 안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최근 5년동안 영업이익 합계가 3.7조원에 이르면서도 당기순이익은 4천억원 적자를 기록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 12.7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보도자료 보다 250억이 줄어든 6674억 원, 당기순손실은 270억 원이 늘어난 1074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전년보다 매출은 7.2%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30.2% 줄어든 결과를 내놨다. 더구나 2017년에는 9079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10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서 적자전환 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WTI 기준 평균유가가 지난해 상반기 50.05 달러에서 올 상반기 65.44 달러로 31% 증가해서 유류비가 1700억 원 가량 늘어났고, 이밖에도 연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소급분 지급 등이 적자전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보다 영업이익은 6.3배 큰데  ‥  적자폭은 7.4배

산업경제뉴스는 대한항공의 반복되는 적자의 이유를 파악해 보려고 최근 5년간의 공시자료와 IR자료를 조사해서 업계 2위인 아시아나와 비교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의 5년 평균 매출액은 11.8조원으로 아시아나보다 2.1배 많았고, 영업이익은 7360억 원으로 무려 6.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6.7%로 아시아나의 2.1%보다 3배나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경우 당기순이익도 높아지는 일반적 사례와는 달리 대한항공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5년동안 평균 8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에 비해 적자폭이 7.4배나 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매년 순손실률도 -0.9%로 아시아나의 -0.2% 보다 5배나 높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5년 동안 유일하게 2017년도에만 9079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유는 외화환산차익(영업외 손익항목, 이하 환산손익) 1조130억 원 발생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2017년 외에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더라도 영업외손익에서 환산손실이 발생하고 어김없이 적자가 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환산이익은 1조130억원 발생했지만 환산손실이 1조5410억원이나 발생해서 5280억원의 순환산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됐다.

같은 기준으로 5년간 합산한 당기순손실(순이익 9080억원, 순손실1조3120억원)은 404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국, 환산손실(5280억원)이 당기순손실액(4040억원)을 웃돌아서, 환산손실이 대한항공을 적자로 끌어내리는 주범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최근 5년 영업이익 합계 3.7조원 ‥ 법인세 납부 "0" 원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거의 매년 반복되는 천문학적 영업이익에도 적자행진을 하는 것은 물론, 법인세 납부 '0' 실적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5년간 합산 영업이익은 3.7조원이었는데, 납부한 법인세 실적은 '0' 였다. 대한항공은 법인세 납부는 커녕, 오히려 1410억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았다. 이에 대해 회계전문가들은 영업이익을 대규모 실현했어도 세금의 과표가되는 세전이익이 적자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어느 한 해에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나, 거의 매년 반복적으로 환차손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더구나 5년 평균 영업이익이 7360억 원에 달하면서 환산손실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반복해서 적자가 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의 재무회계 담당 한 임원도 “국내대표 항공사가 당기순손실보다 더 많은 환차손을 매년 지속하는 것은 이해불가”라며 “리스크 노출로 적자행진을 지속함에도 별다른 대책은 물론 실제로 법인세 납부실적이 보이지 않는 것은, 세금탈루와 관련된 다른 의도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460억 원, 당기순손실 120억 원을 확정 결산 수치로 공개했다. 

잠정실적 발표보다 다소 실적이 악화됐는데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고, 이는 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흐름과 무관한 회계 처리상의 차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재감사를 신청, ‘한정 의견’ 사유를 ‘적정 의견’으로 신속히 변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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