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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현대모비스, 2018년 ‘zero’ 성장‥개선가능성은?

“핵심부품 판매로 2025년까지 매출 2배 확대하겠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Zero 성장'에 머무르면서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감소추세를 반등시키는데 실패했다.


이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주총에서 과연 어떤 턴어라운드 전략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도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총매출액 35조1492억원, 영업이익 2조250억원을 기록해서 매출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0' 성장에 그친 실적을 보여줬다.


부문별 매출로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모듈과 부품 부문이 28.2조원, 나머지 20%는 A/S부문이 7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모듈조립부문이 18.9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7.5% 감소하면서 'Zero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됐다.


회사측은 모듈조립부문의 외형감소 이유에 대해서 오하이오 공장의 일시적 셧다운과 JK(랭귤러) 차종단산, 그리고 지난해 4월부터 약 12개월간 후속차종 수주를 위한 생산준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이 증가된 부문은 총매출의 5.1%를 차지하는 전동화부문이 1.8조원의 매출실적을 보이면서 53.8% 늘었고 이어서 A/S부품제조가 7.5조원으로 12.3% 증가했다.


회사측은 전기차 생산증가에 따른 전동화, 멀티미디어, 헤드램프 등 핵심부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미 달러화와 중국위안화, 그리고 신흥국의 환율약세도 전동화부문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A/S부문 증가는 미주·유럽 등 해외 판매증가와 환율하락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 매출이 13.1% 줄어든 7.4조원에 그친 반면, 유럽에서는 5.3조원을 기록해 3.6%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주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영업이익도 증가요인과 감소요인이 상충되면서 2017년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재해관련보험금수령과 이자수익 증가 등이다. 두 항목이 전년보다 135%나 늘어난 574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판관비가 2.5조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는데 회사는 수소전기차 등 미래기술 개발에 따른 R&D비용이 9.8%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D비용은 2014년 4927억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년 전의 두 배에 가까운 8345억 원까지 확대됐다. 


영업이익을 감소시킨 또 다른 항목은 관계사 지분법이익으로 2017년 6851억원에서 2018년 3925억으로 42.7%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지역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미주지역 영업이익이 2017년 3286억원에서 1550억 원으로 절반이하로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3.9%에서 2.1%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지역의 영업이익은 3318억원으로 153억원이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6.2%로 높아져 미주지역보다 3배나 수익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이익 증가요인과 감소 요인이 상충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 분기 실적은 감소세...중국지역 영업손실 확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간실적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분기실적은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4분기에는 매출액 9조6440억원, 영업이익 5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2016년 4분기 매출 10조2901억원, 영업이익 6799억원과 비교해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한편, 지역별 실적을 보면 중국지역 매출액은 5.5조원으로 5.5% 감소했는데 영업손실까지 1409억원을 기록하면서 손실이 전년보다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년에도 2.5% 손실율을 보였는데 올해는 손실규모를 0.1%p 확대하며 손해 보는 장사를 이어갔다.


현재 모비스는 중국에 생산거점 8개, 물류거점 3개, 기술연구소, 품질센타 각 1개를 운영하고 있다.


■ 증권가 올해 전망 긍정적 "매출 6.9%↑, 영업익 18.5%↑"


현대모비스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4분기 수주실적 증가, 유럽전기차 신규고객 확보로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CES 2019에서 보여준 선행 신기술과 자율주행과 통합제어 기술전시를 통한 전략소통으로 시장요구사항에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회사 측 전략에 긍정평가를 내리고, 향후 성장 쪽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상헌 에널리스트는 “오는 22일 예정된 주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전면 등장, 총 2.6조원의 주주가치 제고정책, 지난해 9.3조원이었던 핵심부품 매출을  2025년까지 18조원으로 2배 늘리는 등 성장전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동화 사업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모든 친환경차 시스템을 담당할 것이며 2025년에는 수소차 시스템 물량도 급증,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37.3조원(전년 비 6.9%↑), 영업이익 2.4조원(18.5%↑)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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