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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⑤라면맞수 ‘농심vs오뚜기’ 1Q 장사 승자는?

매출액 증가율, ‘오뚜기 4.0% vs 농심 –7.7%’..전사 매출액 우위도 탈환
영업익 감소율, ‘오뚜기 12.3% vs 농심 55.5%’..오뚜기가 외형·손익 완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농심과 오뚜기의 올 1분기 영업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오뚜기가 매출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해 1분기 농심에게 빼앗겼던 매출액 우위도 되찾아 옴으로써 리턴 매치에서 깔끔하게 설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양사의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어떠했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걸까? 

지난해 매출증가율, ‘농심 12.6% vs 오뚜기 10.0%’...농심이 2.6%P 앞서


각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등 종속법인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농심의 1분기 매출은 63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76.7억 대비 532.6억이 줄어 약 7.7% 감소했다. 

백산수 등 음료부문만 유일하게 117.1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라면류가 422.6억, 스낵 35.6억, 켈로그 츄파춥스 등 기타 상품군 124.2억이 줄어 전사 532.6억의 외형 축소를 막지 못했다.  

반면 오뚜기는 1분기에 6712.5억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6455.3억 대비 257.2억이 늘어 약 4.0% 성장함으로써 외형 신장률에서 농심에게 11.7%포인트 가량 우세를 보였다.

오뚜기 역시 라면류 매출은 92.1억 원 가량 줄었지만, 유지류에서 271.8억과 양념소스류가 93.5억이 늘어남으로써 전사 외형을 전년 동기 대비 257.2억 증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제품 아이템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힘(?)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더해 오뚜기는 지난해 1분기 농심에게 약 421억 차이로 역전을 허용했던 외형을 368억 원 가량 앞서며 외형 우위 탈환에도 성공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잘 구축해온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즉,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라면류((면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농심은 약 79%에 달하는 반면에 오뚜기는 28.2%로 훨씬 적고, 나머지 소스류 등 5개 사업아이템이 각각 13~15% 비중을 유지함으로써 이중 1개 아이템의 등락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것. 

즉,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먹거리가 라면류에 편중됐던 수요가 시간이 흐르면서 컵밥 등 간편식과 맛집 등 외식업계 배달 메뉴로의 분산이 가속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상 라면에 편중된 농심의 데미지가 오뚜기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율, ‘오뚜기 12.3% vs 오뚜기 55.5%’...오뚜기 ‘신승(辛勝)?’

외형에 이어 손익에서도 오뚜기가 농심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오뚜기가 지난해 1분기 572억 원 대비 12.3% 가량 감소한 502억을 시현한 반면에, 농심은 전년 동기 636억 대비 무려 55.5%나 급감한 283억 원 시현에 그쳐 오뚜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처럼 양사의 수익성이 훼손된 것은 판매관리비 상승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소맥(밀가루)과 팜유 같은 주요 원자재의 국제시세 급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밀가루)과 팜유의 1분기 말 국제 시세가 톤당 980달러와 238달러로, 지난해 말 627달러와 202달러 대비 각각 17.8%와 56.3%나 급등했고, 

기간을 넓혀 2019년 대비로는 각각 31.5%, 71.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원가율을 끌어올렸지만 소매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한 점이 손익악화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로써 양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외형 증가율과 영업이익 감소율, 전사 매출 총액까지 모두 오뚜기가 농심을 앞섬으로써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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