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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⑧색다른 브랜드 체험 마케팅 '봇물'

식음료업계, 단순 제품 소비 넘어 오감 체험 제공..친밀도 향상에 역점
고급 커피, 요리 체험에 놀이터 같은 매장 등 다양한 경험 마케팅 선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색다른 ‘경험 마케팅’ 제공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요즘처럼 제품 품질이 상향평준화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대인 만큼, 각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 깊은 교감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즉, 소비자가 단순 제품 구매를 넘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필하는 것인데, 

스페셜티 원두 블렌드를 출시하며 전용 머그를 제공해 특별한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할리스부터 ‘요리’에 초점을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뚜기, Z세대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놀이터 컨셉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다양한 행보를 들여다봤다.      

할리스, 매장서 즐기는 특별한 커피 경험..‘블랙아리아’ 출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달 23일 스페셜티 원두를 배합한 신규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출시했다. 

특히 매장에서 블랙아리아를 즐기는 고객은 고급스런 전용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는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전용 머그는 고객이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기는 것은 물론 색다른 감성과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아리아의 서정적인 선율이 연상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묵직한 무게감과 편안한 그립감의 도자기 머그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할리스 크라운이 새겨진 뚜껑을 같이 제작해 커피의 향과 맛이 오래 유지되어 소비자가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할리스 블랙아리아는 내추럴 가공 방식의 스페셜티 등급 에티오피아 생두와 콜롬비아 생두를 배합해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의 달콤 상큼함과 화사한 꽃 향미, 과일의 풍부한 단맛이 특징인 프리미엄 커피다. 

블렌딩의 매력적인 풍미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블랙아리아 아메리카노’와 우유와 만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 ‘블랙아리아 딥라떼’ 2가지로 즐길 수 있다. 레귤러 사이즈는 화이트 머그에, 그란데 사이즈는 블루 머그에 제공된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하루를...하림, ‘2023 탄탄루틴챌린지 2기’ 모집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를 접목해 일상에 함께하는 챌린지도 눈에 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소비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7월까지 ‘2023 탄탄루틴챌린지 2기’를 진행하고 있다. 

탄탄루틴챌린지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루틴 만들기를 응원하고자 하림이 저지방·고단백 닭가슴살과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자사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탄탄루틴챌린지는 높은 만족도와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으며, 올해는 범위를 소비자까지 확대해 총 40명이 하림 탄탄루틴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견학‧쿠킹 클래스 등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강화


오뚜기는 제품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장 견학, 체험관 운영, ‘요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구성으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풍공장 견학을 재개한데 이어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 내 오뚜기 체험관을 새단장하고,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를 조성했다. 

또한 지난해 오뚜기는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무료로 5가지의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오키친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을 넘어 요리하고, 먹고, 나누며 식문화 자체를 즐기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이색 컨셉 팝업·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열풍

오프라인 경험 극대화를 위해 단순 브랜딩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아닌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콘셉트의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8일 치마카세(치킨특수부위+오마카세(주방특선요리))'와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인 ‘교촌필방’을 오픈했다. 

교촌필방은 교촌의 조리방식인 붓질을 모티브로 한 총 120평 규모의 직영점으로 숨겨진 공간을 의미하는 ‘스피크이지 치맥 바’(Speakeasy ChiMac Bar) 스타일로 간판 없이 독특한 공간적 경험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달 15일 홍대 앞 마포구 잔다리로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을 오픈했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재미있는 컨텐츠와 이벤트가 있는 공간,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문화공간’ 이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네이밍으로, ‘누구에게나 열린 곳, 모두를 위한 새로운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1층 굽마트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공간으로, 타임 세일을 통해 고추바사삭, 시카고 피자 등 대표 메뉴를 할인판매하며,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굽네 통닭구이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라거 맥주인 인천맥주의 ‘짠하자굽’, 전주 PNB풍년제과의 이색적인 초코파이 ‘고바삭 초코파이’, 충주 지역 사과로 만드는 댄싱 사이더의 스파클링 와인 ‘피치 바이브, 레몬 피크닉’ 등 로컬 브랜드들과 콜라보한 굽네 플레이타운 한정판 MD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2층 사운드홀(Sound hall)은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판기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비치돼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눈을 즐겁게 하는 미디어 아트와 포토존으로 구성한 3층 플레이룸(Play room)에서는 브랜드 모델 르세라핌 광고 촬영 현장을 재현한 라운지도 마련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4층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다양한 창작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들은 무료로 공간을 대관할 수 있다. ‘플레이(Play)’라는 주제로 4인 4색 개관 기념전을 진행한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단순히 음식 인증샷만 남기는 플래그십이 아닌,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무대이자 누구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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