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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열전]② 롯데제과vs오리온, 일진일퇴 명승부..승자는?

2019년 연결매출, 롯데가 오리온 밀치고 5년 만에 1위 탈환
오리온, 롯데제과 추격에 ‘분패’..2020년엔 왕좌 재탈환할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롯데제과가 분기별로 일진일퇴를 거듭, 대접전을 펼친 끝에 라이벌 오리온을 누르고 활짝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5년 만에 오리온을 2위로 밀쳐내고 국내 제과 회사 연결 매출 기준 외형 1위를 탈환했고, 

오리온은 2015년 약 1244억 원 가량 앞서며 오랜 기간 국내 제과업계를 평정해왔던 롯데제과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올랐던 지각변동의 기쁨을 5년 만에 그대로 내어주게 됐다.  

하지만 오리온이 지난해 4분기에 롯데제과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반격을 통해 매출 격차를 좁히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올해 순위 다툼이 짙은 안개속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9 분기별 매출, 롯데와 오리온 공히 2분기 씩 앞서거니 뒷서거니 


양사의 지난해 매 분기보고서 및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 2조881억 원의 누적매출을 시현, 2조233억 매출에 그친 오리온을 648억 원 가량 앞서며 업계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 분기별로는 2,3분기는 롯데제과가 또 1,4분기는 오리온이 앞서며 각각 2개 분기씩 우위를 나눠 갖는 등 치열한 접전 속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오리온이 약 4976억 원의 매출로 4918억을 기록한 롯데제과를 약 58억 정도 앞섰지만 곧이어 2분기에는 롯데제과가 5457억 매출로 4393억 원에 그친 오리온을 1064억이나 앞서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3분기에도 롯데제과가 103억 원 차이로 오리온을 앞서나가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08억 원까지 격차를 벌리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업계 1위 재 등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양사의 승부가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오리온이 5564억의 매출을 올리며, 5104억 원에 그친 롯데제과를 460억 가량 앞서는 뒷심을 발휘, 연간 기준 격차를 지난해 3분기누적 1108억에서 648억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제과업계에서는 향후 두 회사 간 외형선두 경쟁이 녹녹치만은 않을 것이란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양사는 국내 매출(사업)은 롯데제과, 해외는 오리온이 절대강자라는 타이틀을 오랜 기간 고착화시키며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쳐왔었다.  

하지만 국내시장이 지속되는 신생아 출산율 급감과 대체 상품의 대거 등장 등으로 서서히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매출 크기가 업계의 왕좌를 가늠하는 잣대로 인식되며 이 분야의 실적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롯데제과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아직 4분기 보고서는 미공시)와 2018년 3분기 보고서를 서로 비교해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롯데제과의 2018년 3분기 기준 종속기업 현황과 매출은 중국 칭따오 외 6개 법인에 총 1006.9억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미얀마 제과회사인 ‘L&M Mayson Company Limited’ 등 2개 법인이 새로 편입돼 총 9개 법인에 4307.4억 원의 매출을 올려 1년 만에 무려 3300.5억이나 급증했다.  

바로 이들 해외법인의 매출 실적이 반영된 점이 1위 탈환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린 오리온과 달리 국내에 치중했던 롯데제과도 소비부진과 저출산, 수입과자, 커피·디저트업체 경쟁 상품의 대거 출시로 시장 잠식이 가속화중인 국내에서 탈피, 해외진출을 밀어붙인 민 대표의 전략과 뚝심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양사의 올해 영업 전략 ‘주목’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 한해 두 회사가 펼칠 전략과 승부수는 무엇이고 과연 그 진검승부의 결과물은 어찌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사 연결매출 1위를 빼앗긴 오리온의 대응전략과 승부수는 무엇이고, 또 5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한 롯데제과의 수성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한해 이들 해외법인과 협업을 통해 각국 현지인의 취향과 특성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이들 법인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적극 펼쳐 한 단계 레벨업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외 법인별로 제품력 강화와 ‘미네랄워터’ 등 신규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의 체질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 제과업계의 위상 제고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파트너이자 라이벌로서 국내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사의 큰 틀에서의 이러한 전략들이 올 한해 어떠한 성적표로 화답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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