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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동향]⑲위드 코로나! 소비자 유혹 외식 매장 ‘붐’

외식업계, 단계적 일상회복에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매장 속속 선봬
색다른 콘셉트와 고급화, 라이브 공연 등 서비스로 소비자 마음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품업계가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외식 수요를 선점하고자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 설치 붐이 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풀림에 따라 외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말 회식이나 행사 등 각종 모임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하에 기존과 다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인 것. 

최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이 같은 승부수에 복병을 만난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이 또한 신간이 흐르면 진정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공간과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CJ푸드빌 빕스는 이러한 기대감으로 최근 프리미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반포역점’과 ‘대구 수성교점’을 프리미어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는 올해 처음 오픈하는 프리미어 매장으로 빕스가 표방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결집시켜 고객들은 전보다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오픈한 ‘서울 반포역점’은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데다 평일 디너 타임과 주말에는 와인과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은 부담 없이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대구 수성교점’은 228석 규모로 10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갖춘 단독 매장이다. 대구 수성구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대학교 등이 위치해 가족 단위는 물론 20~30대 젊은 층 고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엄선된 재료로 만든 메뉴와 품격 있는 분위기로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컨셉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와 각종 가니쉬, 즉석에서 스팀으로 조리하는 해산물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전문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샤퀴테리존’도 눈길을 끈다.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와인 4종과 생맥주, 무알코올 특별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정식품은 최근 새로운 문화거리로 조성되는 서울로7017 옆 남촌 지역에 미식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국제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출신의 강주형 헤드 셰프가 가볍게 즐기기 좋은 브런치부터 정식 다이닝 메뉴까지 경쾌하게 재해석해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디너 시간대에는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넬보스코 건물은 총 3개 층으로 1층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전문 ‘넬보스코 남촌빵집’이, 2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해 건물 내에서 식사부터 티타임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를 오픈했다. 던킨과 예술을 결합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매장으로 인테리어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한 곡선 라인이 특징인 소프트 바이브 스타일로 트렌디함을 더했으며, 던킨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 마젠타, 우드톤의 조화로 감각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맘스터치는 역삼역 인근에 플래그십형 실험 매장 ‘맘스터치 랩(LAB)’ 3호인 ‘가든 역삼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가 올해 오픈한 테스트베드 형태의 세 번째 랩 매장으로, 2040 직장인을 타깃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메뉴와 서비스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출근 전에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에는 ‘맘스모닝’ 3종과 치킨차우더 스프, 샐러드 2종 등 조식 전용 메뉴를, 점심·저녁 메뉴로는 기존 맘스터치의 버거와 치킨을 기반으로 수제 비프버거 2종을 추가했다. 

또한 점심이나 퇴근 후 간편한 모임에 어울리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 커피부터 수입·수제 맥주도 판매한다. 

최근 bhc그룹에 인수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속적으로 와인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한 9번째 와인특화 매장 ‘대전 신세계점’은 다양한 와인을 가득 채운 와인 셀러와 커트러리, 테이블 세팅으로 프리미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오픈형 키친과 통유리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매장 구조 덕에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웃백은 향후에도 유동인구와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지속 확대해갈 예정이다. 

커피빈코리아는 반려견의 출입을 허용하는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방석, 식기 등 반려견 전용 물품과 반려동물도 시음이 가능한 퍼푸치노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내 판매 중인 펫 밀크를 구매한 후 바리스타에게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우유 거품이 올라간 퍼푸치노를 받을 수 있다.

펫 프렌들리 매장은 현재까지 5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점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부산을 대표하는 핵심상권이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서면에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빈티지 컨셉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서면점’은 단순히 버거를 즐기는 외식 매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복합 콘셉트 스토어로 꾸며졌다. 

우선, 빈티지한 벽돌로 된 건물 외벽을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으로 뒤덮어 멀리서도 한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각 층마다 테마에 따른 그래피티, 인테리어 소재, 조형물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버거를 주문하는 1층 벽면에는 ‘WHY PAY MORE? IT’S GOOD ENOUGH’를 대형 그래피티로 넣어 가성비를 내세운 노브랜드의 자신감이 느껴지도록 했고, 2층은 미국 브루클린 거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 농구 코트, 철조망, 표지판을 활용했으며, 

3층은 힙합을 테마로 빈티지 느낌의 스피커 20여개를 조합해 입체적인 사운드와 시각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외에도 감옥을 연상케 하는 스틸로 만들어진 체인, 창살, 의자 등으로 꾸며진 색다른 분위기의 룸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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