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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외감 새내기 뷰티기업 ‘달바’ 재무제표를 보니..“이정도 였어?”

2022년 매출 전년비 109.8%, 영업이익도 529.9%나 폭증..‘알짜’
뷰티 선진국 미국과 일본시장 급성장...국내 영업도 호조세 펼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외부 감사법인으로 새로이 이름을 올린 비건 뷰티브랜드 ‘달바’가 지난해 우량한 재무구조와 함께 손익까지 급증하며 알짜기업으로 부상해 뷰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달바(법인명 비모뉴먼트)’는 2016년 3월 설립돼 화장품 제조 및 유통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리미엄 비건뷰티를 지향하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약 10.9억 원이며, 주요 주주는 반성연 대표이사가 12.05% 지분율로 최대주주이고 KTBN 13호 벤처투자조함 등 다수의 투자조합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단독(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약 1452.5억 원으로 직전년도 692.4억 원과 비교해 109.8%나 급증했다.  

영업이익 또한 153.7억 원을 시현, 전년도 24.4억 원 대비 무려 529.9%나 급증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200.3%나 증가해,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됐다.

이 같은 성과의 주된 요인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뷰티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달바의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약 190억 원을 시현, 직전년도 60억 원 대비 21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220%, 일본은 전년 대비 144% 성장했는데, 미국의 아마존과 일본 큐텐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점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 

국내 성과 또한 괄목할만한데,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인 ‘비건 미스트 세럼’과 ‘비건 에센스 선크림’은 국내 1위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에서 랭킹 1위에 올라 성분 안전성 검증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이에 더해 소비자들의 진정성 있는 후기로 인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져 비건미스트 세럼과 비건 워터풀 선크림 라인은 각각 2,000만병과 600만개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유통 채널 올리브영에서도 전년대비 약 820%의 폭발적인 판매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 첫 올영 세일에서도 7일 만에 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는 것. 

이는 2022년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안정되며 마스크를 벗기 시작해 기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또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에 따른 윤리소비가 확산 되면서 비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역시 실적 호조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 된다.  

부채비율 56%, 유보율 2186%에 차입금 제로..베트남 시장 호조로 전망도 긍정

달바는 높은 수익성 호조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또한 급격히 개선되고 있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증가율 109.8%, 총자산증가율 105.6%, 부채비율 56.4%, 내부유보율 2186.2%, 차입금은 단돈 1원도 없다.  

더욱이 국내 뷰티업계의 맏형격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수년간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은 AVON 등 외국기업 합병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대비 약 11.2%, 영업이익도 44.9% 가량 동반 감소했고,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매출은 15.6% 줄고 영업이익도 23.7%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달바’의 호 실적은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달바의 이 같은 고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지난 1월 레페리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협업해 출시한 ‘비건 더블크림 튜브형’이 론칭 방송 1시간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되는가 하면, 

뷰티 강국인 미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며 작년 동기 대비 1,815% 성장을 기록했다고 지난 9월 밝히는 등 순항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작년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 대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달바의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일반적인 벤더, 도매 채널 판매와 더불어직접 베트남 시장에서 마케팅 및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세일즈 전략을 통해 만들어낸 순수 매출 성장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결과다. 

특히 최근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베트남쇼피’에서 ‘비건 미스트 세럼’이 글로벌 브랜드 라로슈포제(La Roche-Posay)와 아벤느(Avene)를 앞지르며 미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해 브랜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달바 아세안팀 안현호 팀장은 “베트남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꾸준한 소통을 전개한 것이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활약하는 달바의 활동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달바는 올해 프리미엄 식물성 건기식 전문 브랜드 ‘비거너리’를 런칭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비건 뷰티 달바가 까다로운 기술력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처럼 비거너리 역시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비건 콜라겐 젤리 제품을 필두로 프리미엄 이너뷰티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비모뉴먼트(달바)는 23년 매출 2,000억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행보가 동사의 외형과 손익을 역대 최대치로 이끌 견인차가 될지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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