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7월 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로 지난해 4분기 73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던 SK건설이 올해 1분기 62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예년 실적을 내면서 위기를 빠른 시간에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19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건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13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 당기순이익 538억원을 실현했다.
최근 3년 SK건설의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이러한 실적은 결코 작지 않은 실적이다. 3년간 2 개 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큰 영업이익이다.
라오스 사고가 터진 지난해 7월 이후 SK건설은 3분기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서 사실상 이익을 못냈고 4분기에는 충당부채를 560억원 쌓고 라오스 도급액을 413억원 적게 인식하면서 결국 73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사고규모가 워낙 커서 일각에서는 배상 규모가 7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물론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가 규명될 경우 추가 비용을 인식해야 할 수도 있지만 사고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간에 회사가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 플랜트 중심 사업구조...최근 플랜트 수익성 감소 우려
SK건설이 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구조는 약화되는 추세다.
회사의 최근 연간 영업실적을 보면 2015년 매출이 8조7226억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6조4378억원으로 3년만에 26% 감소했다. 더욱이 매출 감소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구조적인 감소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영업이익은 2016년과 2017년 플랜트사업 호조와 국내 주택 열풍에 힘입어 2000억원을 넘는 등 예년의 두 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2018년에는 867억원으로 2년만에 61% 감소하며 절반이하로 줄었다.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이익이 1091억원 증가하는 동안 플랜트 매출이익이 3184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SK건설이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랜트 사업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2018년 연간 기준으로 각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플랜트 부분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건축주택부문이 28%, 인프라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지난 3~4년 국내에 불어 닥친 주택호황 때 주택사업 비중을 작게는 60%에서 많게는 80% 까지 늘린 것을 감안하면 SK건설이 얼마나 플랜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중이 큰 플랜트 사업부문이 최근 위축되고 있어 회사의 고민이 커진다.
2016년 플랜트 부문의 매출이익은 4709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이익의 81%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525억원으로 68%나 줄어들면서 회사 전체 매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로 작아졌다.
SK건설은 플랜트 사업에 대해 "국내외 플랜트 시장은 최근 저유가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유가가 회복됨에 따라 중동석유화학 설비와 에너지/발전설비에 대한 투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부터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토대로 기존 동남아·중동 화공 시장에서 북미·유럽 화공, 신흥국 발전 시장으로 지역과 Product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SK건설은 최근 이러한 계획을 보란 듯이 실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7일 유럽 벨기에에서 170억원 규모의 PDH 플랜트 기본공학설계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려왔다.
SK건설은 앞으로 12개월간 벨기에 글로벌 화학회사 이네오스가 발주한 1420만달러(한화 약 170억원) 규모의 기본공학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설계 수주는 금액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추가 발주될 10억달러(약 1조 1800억원) 본공사(EPC)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는 점에서 업계가 부러워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2017년부터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오스는 올 초 서유럽 지역에 PDH 공장 포함 모두 30억유로(약 4조원) 규모의 신규설비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PDH 플랜트 FEED 계약이 SK의 서유럽 플랜트 시장 진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 화학 기업 이네오스와 향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광풍으로 모든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으로 몰렸을 때도 플랜트 사업을 소흘히 하지 않았던 SK건설이 과연 플랜트 사업으로 약화되고 있는 수익력을 다시 반등 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목전에 앞둔 11월에도 김장나눔 봉사와 제주 특산물 활용한 지역특화 신메뉴 출시 등 각종 사회공헌으로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1세대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공영주차장에서 열린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주변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기획한 행사로, 지역사회 이웃을 돌보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 가맹점주협의회장을 포함한 가맹점주 8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김장김치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용산복지재단이 마련했고, 완성된 김장김치는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제주 지역특화 액상 차 MD 2종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제주 레몬차’와 ‘제주 생강차’ 2종으로, 100% 제주산 원물을 활용해 제주 지역 특산 원료의 매력을 담은 MD 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SK이터닉스가 25일 100MW 규모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이터닉스는 향후 25년간 총 5,023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RE100 이행 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직접PPA 성과다. SK이터닉스는 중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확보해 발전자원 확보부터 전력 공급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수요 기업 맞춤형 계약 구조를 제시하며 RE100 시장 내 신뢰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180MW, 약 9,000억 원 규모의 직접PPA를 체결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개발·매입부터 전력 판매와 운영까지 구조화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와 차별화된 금융 구조를 통해 기업의 RE100 달성과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중개·분산자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GCN녹색소비자연대(이사장 전인수·박인례)가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륨 한강홀에서 2025년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하 화우품)’의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비자의 ‘더 안전한 선택’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저감과 제품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화우품’ 제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업들의 우수제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신규 및 갱신 심사를 통해 화우품 인증을 받은 19개 기업의 107개 제품이 전시되어 세탁세제·섬유유연제·탈취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생활화학제품들을 선보였다. 화우품 제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제품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2021년부터 기업·시민사회·정부가 함께 만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하고 평가하여 법적 기준보다 더 상향된 수준의 유해물질을 줄인 제품에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마크를 부여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을 확대하는 것이 화우품 제도의 핵심 목표다. 심사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137개의 제품이 선정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지난 22일(현지시각)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30, COP30)에 대해 기후위기 대응 방향 제시에 큰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부 측면에서의 진전도 있었으나 핵심 과제인 화석연료 전환과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 마련에는 실패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 특히 지구 평균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1년 내내 1.5°C를 초과한 이후 열린 첫 기후 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결과만으로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대전환적 조치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브라질 의장국은 ▲화석연료 전환 및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국제적·과학 기반 협의 추진 ▲열대우림보전기금(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 TFFF) 신설 ▲원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참여 확대 등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일부 조치는 COP30 합의문 서문에 언급되며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의제들은 핵심 전환 의제의 공식 합의 부재를 메우기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 임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기여하기 위해 소속 임직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려는 적극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 독거 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7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동서식품 직원들은 보양식과 간식, 온수매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직접 포장하고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동서식품 최명지 사원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월동준비를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2개 지자체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수처리 효율과 탄소중립 실천 등 환경관리 전반에 걸친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최우수 지자체로는 대전시, 동해시, 용인시가 각각 그룹별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폐수 유입률과 처리 효율, 탄소중립 실천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동해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해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용인시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개선해 폐수처리 자동화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지자체로는 양산시, 대구시, 부안군, 횡성군, 의령군, 보은군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여건에 맞춘 운영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완주군, 한미엔텍 컨소시엄, 풍각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는 전년 대비 평가점수 상승폭이 가장 커 ‘발전상’을 수상했다. 평가는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관리, 탄소중립 실천 등 운영·관리 분야 15개 항목과 가·감점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별 평가를 진행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빙그레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해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빙그레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용수 및 폐수 관리,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요플레 드링크 용기 등 주요 제품의 친환경 패키징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업용 냉동탑차의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자가진단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공급망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과 보훈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