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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3Q실적] GS건설 영업이익 감소세 다섯 분기만에 반등

매출 2.3조5%↓, 영업익 2100억12%↑, 순이익 968억44%↓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등극했던 GS건설이 최근 다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는데, 올해 3분기에 오랜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GS건설은 19일 2020년 3분기 잠정연결실적을 공시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의 악재 속에서도 3분기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GS건설의 실적발표에 앞서 증권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라크 카르빌라 사업장 등의 해외사업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1,815억원 수준에 머물며 작년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 해외수주도 1조원 내외로 연간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시장의 이러한 전망을 의식해서인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GS건설은 이번 3분기에 매출 2조3,201억원, 영업이익 2,103억원, 당기순이익 968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5.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2.1%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44.0%나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GS건설이 3분기 실적에 표정이 밝아지는 이유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059억원 이후, 무려 다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1,000억원 대 중반까지 떨어졌는데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오랜만에 호황기 실적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영업이익 반등에 대해 "견조한 영업이익은 1등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갖춘 건축·주택부문과 신사업부문이 이끌었다"면서, "매출 총이익률은 건축·주택부문이 23.5%를 기록했고, 신사업 부문도 18.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3분기까지 주택사업에서 2만2천여 가구를 분양해 코로나19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많은 물량을 분양했다. 이러한 주택사업 추진은 연초 목표 2만 5,641가구를 초과하고 3만 여 세대를 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업계에서 나오게 한다.

영업이익 반등을 이끌었던 또 하나의 사업 축인 신사업부문은, 올해 인수한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매출과 신규수주 모두 성장했다. 

올해 신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890억원, 신규수주는 2,7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4,2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사업 본격화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GS건설은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3,090억원, 영업이익은 5,470억원, 당기순이익은 3,1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감소, 영업이익은 6.5% 감소, 당기순이익은 29.9% 감소했다.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 반등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는 부진한 모습이다.

향후 영업실적을 예측해볼 수 있는 신규수주는 3분기에 2조8,270억원을 실현하며 3분기까지 누적 7조5,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실적으로 앞으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신규수주는 1분기 2조2,690억원, 2분기 2조4,170억원에 이어 3분기에 2조8,27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주요 수주는 건축·주택부문에서는 과천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4,070억원), 남양주 별내 주상복합(2,160억원), 안양데이터센터(2,680억원) 등이 있다.

GS건설은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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