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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舊대림산업) 변신...디벨로퍼 수주 3배 증가, 영업이익률 12%

단순 시공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
상장 건설사 유일 2분기 영업이익 2000억 돌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1월 1일 부터 DL이앤씨로 이름을 바꾼 舊대림산업은 이름뿐만이 아닌 수익력, 주력사업 등 기본 체질 또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건설사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은 1조 9223억원으로 목표인 1조 9000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 달성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로 나타났다.


이러한 DL이앤씨의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을 개선하며 근본적인 혁신을 진행중이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가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1조 4945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 디벨로퍼 사업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01억원이던 디벨로퍼 신규 수주는 올해 상반기 7396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디벨로퍼 수주가 전체 주택부문 신규 수주의 50%를 차지할 정도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의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의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DL이앤씨는 건설회사 중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벨로퍼 사업에서는 기획과 지분투자, 금융조달을 위해서는 재무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DL이앤씨는 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용평가기관은 모두 DL이앤씨에 대해서 업계 최상위권의 시장지위와 원가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더불어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규법인임에도 분할 전 대림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하였다. 

재무 안정성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 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공고히 하였다.

DL이앤씨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함에 따라 최적화된 금융조달 비용을 토대로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Profitable Growth)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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