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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건설빅5 경영실적] ④ 삼성물산-건설, 수주잔고 급감 '먹거리 고민'

해외부실 이후 해외수주 반토막, 주택호황때도 국내수주 마저 감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의 영업활동 부진으로 수주잔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회사 전체 이익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나 되기때문에 건설부문의 영업부진은 회사전체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2019년 1분기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건설부문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2조918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4.2%나 감소해 위축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이후 최근 2년 래 가장 작은 실적이며 지난해 2분기 2430억원의 영업이익 이후 3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회사전체에서 건설부문 비중...매출 40%, 영업이익 99%


삼성물산 전체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이 40%로 절반이 조금 안되지만 영업이익은 99%를 차지하고 있다. 상사부문이 3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을 뿐 2015년 합병을 통해 들어온 패션, 리조트, 바이오 등은 이익이 극히 미약하거나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영업실적에 아쉬움이 많은 부분은 2015~2018년 국내 주택호황으로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경쟁사들이 이전 보다 2~10배가 넘는 이익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커다란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과 2016년에 오히려 대규모 적자가 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는데 업계에서는 제일모직과의 합병 등 회사에 큰 일이 있어 주택호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수주실적 7년 동안 지속 감소...해외부문 반토막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영실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건설회사의 영업활동은 수주 실적으로 나타나는데 회사의 수주실적이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잔고 추이를 보면, 2013년 41조원에 달해 연간 매출액의 3배가 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6년 32조원으로 급감하더니 이후 계속 줄어들어 올해 1분기에는 26조원밖에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20조원에 달하던 해외부문 수주잔고가 11조원으로 반토막 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국내 수주도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해외부문의 수주가 줄어 든 이유는 2015년, 2016년에 발생한 해외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후 회사는 해외 건설수주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3분기, 4분기에 각각 2960억원, 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016년 1분기에도 41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3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올해 1분기에도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해외 프로젝트인 로이힐/UAE원전 중재 결과에 따른 비용 발생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수주는 해외수주보다 감소폭은 작지만 오히려 아쉬움이 더 크다. 2015~2018년 주택호황기에 경쟁사들이 대규모 분양으로 커다란 실적을 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은 오히려 수주실적이 감소했기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불거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유때문인지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별도 설명자료를 내지 않았다.


다만 삼성물산 주가는 5월 21일 9만5700원으로 마감해서 3년 래 최저 가격으로 떨어졌다. 삼성물산 주가는 2016년 10월 16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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