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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건설3Q실적] 주택비중 75% 롯데건설, 주택시장 위축에 영업이익 35%↓

주택의존도 과다...주택시장 변화따라 회사 전체 실적 큰 영향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사업이 회사전체 매출에서 75%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건설이 올해들어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업실적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1564억원, 영업이익 674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6.8% 감소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2분기 1조3187억원에서 한 분기만에 1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분기 1036억원에서 34.9%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에서 50.9%가 감소해서 반토막이 났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올해 들어와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건설의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3조9472억원에서 올해 3조6615억원으로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65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8.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5.1%가 감소해 영업실적이 올해 들어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의 영업실적이 올해 들어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사업구조가 주요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을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사업이 주 영업인 주택건축부분이 전체 매출의 7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5년 주택시장이 전례 없는 대호황을 맞이하면서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플랜트나, 토목, 해외사업 비중도 일정 규모를 유지해 주택사업 비중은 50~60%에 머물고 있다.


매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분양하고 있는 대우건설도 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4%인 것을 감안하면 롯데건설의 경우 주택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이유도 당연히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의 주택건축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75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580억원, 14.3%가 줄어들었다. 롯데건설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아 영업이익의 변동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주택건축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세를 볼 때 영업이익도 상당 규모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건설은 이렇게 주택사업비중이 크기때문에 회사전체 실적이 주택시장의 변화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2014년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2015년부터 유례없는 대호황을 맞았다.


연간 30~50만 호가 공급되던 국내 주택시장은 2015년 77만 호, 2016년 73만 호가 사업승인을 받는 등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공급규모가 줄고 있다. 이미 시장에 풀린 공급물량이 많고 또 정부가 바뀌면서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10월까지 약 29만 호가 사업승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연간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주택시장에서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5년 이후 추세와 그동안 시장에 공급된 주택 물량을 감안한 분석이다. 


또 내년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봐도 올해 수준이고, 올해보다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시장 전망이 이렇게 비관적으로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주택사업비중이 75%에 이르는 롯데건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0년 분양목표를 1만9847가구로 설정했는데 1만7019가구를 공급해서 85.8% 달성률을 보였다. 올해도 롯데건설은 지나해보다 13.6% 늘린 2만2539가구를 분양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년 주택호황기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사업구조지만, 앞으로는 사업영역을 보다 다양화해서 주택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덜받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아가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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