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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물산-건설부문, 국내외 영업부진에도 이익은 역대 최고 실현

건설빅5 중 주택분양 최소, 해외수주 5년전의 1/4...뭘로 이익냈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이 지난해 7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수주도 국내 주택 영업도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크게 뒤쳐진 실적을 내고 있어 역대최고 이익이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매출 1.1% 증가, 영업이익 54.3% 증가


삼성물산은 지난달 2018년 잠정 연결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각 부문별 실적을 함께 게시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2조1190억원, 영업이익 7730억원을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매출은 1.1% 증가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5010억원보다 54.3%나 증가하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영업이익은 삼성물산 전체 영업이익 1조1039억원의 70.0%를 차지하는 규모로 회사 전체 이익을 건설부문이 견인했다.


■ 국내주택 분양실적 건설빅5 중 최소...해외수주도 최저 수준 못벗어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렇게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최고 이익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익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영업활동이 극히 부진했기때문이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판도는 국내주택분양이 갈라놨다. 최근 3~4년 주택분양실적이 많았던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분양수익과 시공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회사들은 분양열풍이라고 불리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2~4만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고 이때 분양한 아파트들이 2018년 시공수익과 완공정산으로 이어지면서 2018년 커다란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주택사업이 부진했던 현대건설은 업계맏형 위치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3위로 밀려났다. 


이렇게 다른 회사들이 분양에 집중할 때 삼성물산은 2015년 1만500 여가구, 2016년 1만170 가구, 2017년 3290 가구를 분양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480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도 9702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져서, GS건설의 2만8800가구, 대림산업의 2만6300가구, 대우건설의 2만5700가구 현대건설의 1만6200가구 보다 훨씬 작은 분양물량으로 주택영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최근 몇년동안 국내주택 영업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해외에서의 수주 영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의 최근 해외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5년전인 2013년 연간 136억 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이 이후 3년 동안 50~60억 달러로 절반 이하가 됐고, 2017년에는 1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2018년에는 3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는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전 실적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렇게 국내 주택 영업도 부진했고, 해외건설에서도 여전히 이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역대 최고 이익'을 실현하자 건설업계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건설사 이익 증가의 원천이었던 국내주택 분양 규모가 다른 건설사와 큰 차이를 보였고 최근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급도 자체물량보다는 수익성이 작은 조합물량이 대부분이어서 도대체 무엇으로 그렇게 많은 이익을 냈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질문에 대해 삼성물산은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매출은 하이테크 공정 호조와 주택 준공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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