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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숫자 입혀!”...주류업계, 뉴메릭마케팅 붐

뉴메릭 마케팅, 홍보 및 인지도 제고에 구매 효과까지...'일석이조’
주류업계, 제품 특징과 알코올 도수 노출로 차별성 강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주류업계에 ‘뉴메릭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제품의 특징이나 알코올 도수 등 숫자를 활용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뉴메릭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활용해 특성을 나타내거나, 또는 특정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을 의미한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간접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런 제품 홍보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그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겐 호기심을 유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숫자를 앞세우는 기법은 이미지 전달이 빠르고, 제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318, 2030, 386, 7080, 빼빼로데이, 2080치약, 배스킨라빈스31, 여명808, 비타500, 세븐업, 2%부족할때, 샘표 양조간강 501 등이 모두 뉴메릭마케팅에 속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주류업계에도 숫자를 활용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기존 브랜드와 차별성을 부각하고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숫자를 브랜드에 접목시킨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종별로 알코올 도수가 다양해지고 저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숫자로 브랜드에 접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무학 ‘좋은데이 1929’, 금복주 ‘제왕 16.9’  등 다양



국순당은 최근 숫자 ‘1000억’을 브랜드에 접목한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식물성 유산균이 750ml 막걸리 한 병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으며, 시판중인 일반 생막걸리 한병(자사 생막걸리 750ml 기준)당 1억마리 가량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즉, 유산균 숫자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 브랜드에 ‘1000억’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무학은 지난 1월 새로운 소주 ‘좋은데이 1929’를 출시했다. 


‘좋은데이 1929’에는 무학 창립 연도인 1929년과 만19∼29세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제품도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 소주병의 틀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유려한 라인을 살린 병을 사용해 특별함을 더 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금복주에서는 지난해 저도 증류식 소주인 ‘제왕 16.9’를 선보였다. 제품 브랜드에 알코올 도수인 16.9를 도입한 것. 100% 우리 쌀로 빚어낸 알코올 도수 16.9도의 저도 증류식 소주라는 것을 강조했다. 


롯데주류도 제품 브랜드에 알코올 도수를 적용한  ‘대장부 21’을 판매중이다. 


‘대장부 21’은 기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대장부’의 알코올 도수가 25도인 점을 감안해 알코올 도수인 21도를 브랜드에 접목시켰다. 고급술로 통하는 증류식 소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해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 대표적인 숫자 브랜드는 와인 ‘1865’를 꼽을 수 있는데, 1865는 생산업체인 칠레 와이너리 산 페드로의 설립연도로, 수입업체에서 스토리를 바꿔 입혔다”며 “특히 ‘골프 18홀을 65타로 끝내라’는 뜻이라고 마케팅을 시도해 골프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 성공 사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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