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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유통가, 친환경 경영 ‘잰걸음’..방식도 다양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 출시 및 환경보호 캠페인 진행 등
생산자에서 소비자 참여로 확대, 선도적인 환경 경영 실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방식을 앞세워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만큼 ‘환경’ 문제는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글로벌 분위기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유통기업들도 ‘친환경 경영’에 힘을 싣는 추세인데, 특히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식품·유통업계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나 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친환경 소재 적용 패키지 및 제품 환경성 개선 박차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동서식품은 10월 말부터 생산되는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에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종이 재질에 외부 시험 기관의 안정성을 검증 받은 재활용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종이 빨대 적용 품목은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 ▲카페라떼 ▲스키니 라떼 ▲에스프레소 ▲스무스 아메리카노 270ml 전 제품이며, 12월에는 스타벅스 컵 커피 200ml 규격 전 제품으로 확대하고 2022년에는 맥심 티오피(Maxim T.O.P) 컵 커피 제품에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지난 6월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도입한데 이어 캔, 페트 등 RTD 음료 용기의 경량화와 제품 포장 리뉴얼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는 그동안 포장규격 개선, 포장재 재질 변경,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포장기술을 개발해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해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라벨’을 적용했다. 이는 병에 붙은 라벨을 제거할 때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돼 보다 친환경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존 컵라면 용기에 발포성 재질의 용기를 적용, 현재 모든 제품에 ‘스마트 그린컵’을 활용하고, 

또한 자사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렘을 표시한 데 이어 제품 박스 재질 변경과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를 줄이는 등 생산자 중심의 환경보호 활동을 넘어 소비자 중심의 활동으로 확대한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피자알볼로는 제조 과정에서 재생 수지를 50% 이상 사용한 친환경 비닐을 지난 8월부터 사용중이며 향후 배달 봉투 및 쇼핑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피자알볼로의 친환경 비닐은 기존 친환경 생분해 비닐의 한계점을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생분해 비닐의 경우 열에 취약해 오븐에서 갓 나온 뜨거운 피자 배달이 어렵기 때문에 내열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추도록 제조사와 협력해 비닐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캠페인이나 홍보대사 통한 환경보호 의식 제고에 나선 기업들 


환경보호 캠페인이나 홍보대사 임명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들도 있다.  BAT로스만스는 재단법인 미래의동반자재단과 함께 한 '더 좋은 내일 친환경 청년 홍보대사’ 발대식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이는 BAT로스만스가 새 출범 이후 첫번째로 제시하는 환경분야 ESG 과제 실천 캠페인으로 홍보대사들은 내년 2월까지 미래 세대의 참신한 시각을 통해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빈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굿즈를 선물하는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수된 음료 페트병은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으로 재탄생됐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블루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공해 자원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마트는 포스코, 한국피앤지,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추진한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칫솔과 샴푸 통, 식품 용기 등 생활 속 폐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해 자원 순환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동원F&B는 지난해부터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를 실시하며 환경 경영에 임하고 있다. 

‘에코챌린지’는 실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전사적 경영방침까지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아우르는 사내 캠페인으로, 임직원들의 친환경 마인드를 제고하고 사업부별 친환경 사업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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