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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롯데푸드 창사 최대 매출 뒤로 미룬 사연과 전망은?

2018년 매출, 전년대비 0.4% 감소한 1조8180억 시현
2014년 이후 4년 연속 창사 최대 매출 행진 마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푸드가 지난해 새 회계기준 적용에 발목을 잡히며 4년 연속 펼쳐왔던 사상 최대 매출 갱신 행진을 마감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푸드 매출은 1조8108억 원을 시현, 전년도 1조 8186억 원 대비 77.5억이 줄어 0.4% 감소했다. 

이로써 롯데푸드는 지난 2014년 1조6330억 원에서 2015년 1조7062억, 2016년 1조7624억, 2017년 1조8186억 원까지 4년간 펼쳐온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7년 662억 대비 2.0% 늘어난 676억 원을 기록,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성적표를 제출해 대조를 보였다. 

이 또한 지난해 롯데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별로 차등 지급한 임직원 성과급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돼, 매출 감소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만큼은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롯데푸드가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4년간 펼쳐왔던 매출 신기록 행진을 멈추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

롯데푸드 측 매출 감소 사유, “지난해는 바뀐 회계기준, 이전 연도는 종전 기준 적용한 때문” 
 
이에 대해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만 바뀐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이전 연도 실적은 종전 기준을 각각 달리 적용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며 “만약 동일하게 종전 기준을 적용해 매출을 산출했을 경우 지난해 외형은 2017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 설명이 사실일까?

이 회사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 주석 사항 ‘39 회계정책의 변경’에서 “회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제·개정 기준서 및 해석서를 신규로 적용했으며, 매출은 기준서 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을 적용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기준서 제1115호의 경과규정에 따라 비교 표시된 재무제표(2017년)는 재 작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함으로써 롯데푸드 관계자의 설명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종전 회계기준 적용시 지난해 매출은 1조8556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매출 1조8186억 대비 370억 원이 더 많은 수치여서, 실질적으로는 그간의 외형 성장세가 훼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며, 롯데푸드의 창사 최대 매출 행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증권가, 향후 성장 가능성에 엇갈린 평가 혼재...미래에셋대우는 “지속 성장 가능” 점쳐


그렇다면 롯데푸드의 향후 성장 전망은 어떨까? 이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미래에셋대우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긍정적 전망을, 반면에 삼성증권은 부정적 견해가 상존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을 이끌 4대 성장 모멘텀과 장애 요인을 짚어본 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백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2019~20년 성장 모멘텀으로 ▲신규 사업인 베이비푸드 시장 진출 ▲냉동HMR 사업 확대 ▲분유 수출 회복 ▲원재료 가격 안정 등 4가지를, 

또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는 장애요인으로는 푸드서비스(F/S)와 즉석섭취식품에서의 인건비 및 판촉비 증가의 적절한 통제와 국내 분유 시장 감소를 꼽았다. 

결론적으로 백 연구원은 “롯데푸드가 장기적 관점에서 냉동HMR, F/S(Food Service), 수출 분유 등에 투자하고 있어 지속 성장 가능 기업으로 판단된다”며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와 7.9%, 또 2020년에는 3.8%, 11.0% 가량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 전망과 HMR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7% 가량 낮춘 78만원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롯데푸드가 최근 다양한 빙과류 및 발효유 신제품 출시와 육가공 부문에서 식물성 대체육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선보이고, 냉동간편식 라인업 확장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등 회사 성장에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계기준 변경이란 복병을 만나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본의 아니게 접은 롯데푸드가 다시금 그 추세로 복귀할지 더불어 식품업계 꿈의 고지인 연매출 2조원 대 등극은 언제쯤 이뤄낼 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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